가족간 돈 빌리기의 7가지 장단점과 피할 수 없는 심리적 부담

가족끼리 돈을 빌리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지만, 장단점과 함께 심리적 부담도 상당히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 간 금전 거래가 갖는 의미와 주의해야 할 세금 문제, 그리고 심리적으로 느끼는 부담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족간 돈 빌리기, 왜 하는 걸까요?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경우, 또는 절차가 번거로울 때 가족에게 금전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없거나 낮은 조건으로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받곤 합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순조롭지 않은 경우도 많고, 법적·세무적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금 문제 발생 가능성
국세청에서는 가족 간 무이자나 낮은 이자 거래를 증여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증여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부담과 관계 악화 위험
돈에 대한 미묘한 감정 문제로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가족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적 증빙 부족 시 문제 야기
차용증 등 공식 문서 없이 거래하면 나중에 분쟁 시 대여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금전 거래를 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섭니다. 돈을 빌리는 쪽은 부담감과 미안함을 느끼고, 빌려주는 쪽은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가족이니까 이해해 줄 거라 믿었는데, 갚는 문제로 자꾸 신경이 쓰여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작은 일에도 서운함과 불신이 쌓여 불화로 번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가족 간 금전 거래를 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배려 깊은 태도, 그리고 명확한 약속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간 돈 거래는 세법상 증여로 간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증여세와 이자 소득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용증 작성 필수
부모와 자식 간에도 반드시 차용증을 작성해 거래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법정 이자율 준수
2024년 기준 법정 이자율은 연 4.6%이며, 이자 없이 빌려주거나 이보다 낮은 이자율로 계산할 경우 증여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2][3].
무이자 한도
약 2억 1,700만 원까지는 무이자로 빌려줘도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 예외가 있으나, 이를 초과하면 증여세 대상입니다[1][5][7].
이자 소득세 부담
이자를 받는 부모는 이자 소득에 대해 약 27.5%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2].

“부모 자식 간 금전 거래도 세법상 증여로 볼 수 있으니, 차용증과 이자 지급 증빙을 꼭 준비하세요.”

가족 간 금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과 심리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항목	주의할 점
차용증 작성	법적 효력이 있는 금전차용증을 작성해 돈 빌린 사실과 조건을 명확히 기록해야 합니다[3][6].
이자율 준수	법정이자율(연 4.6%)에 맞춰 이자를 지급하거나, 무이자 한도 내에서 거래해야 합니다[1][7].
상환 계획 수립	원금과 이자 상환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상환하는 내역을 문서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래 내역 기록	계좌 이체 기록, 이자 지급 내역 등 모든 거래를 투명하게 기록해서 증빙 자료를 확보합니다.
적절한 금액 조절	무이자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나눠서 증여하거나 대출받는 방식을 고려해야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