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 ‘3억 횡령’ 의혹 제기… 갑질 논란에 맞불 3라운드 폭발




박나래, 전 매니저 횡령 의혹으로 맞불

최근 방송계를 뜨겁게 달군 박나래 갑질 논란이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을 넘어 법적 고소·고발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특수상해’, ‘횡령’ 등 중대한 혐의로 고소·고발을 건 상황에서, 박나래 측은 이번엔 “전 매니저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며 정면 반격에 나섰다.


목차


갑질 폭로에서 시작된 파장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와 법적 절차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진행비 미지급, 대리처방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으며, 심지어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다른 직원에게 나눠줬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이에 더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갑질 논란’을 넘어, 기업 회계와 자금 관리의 투명성 문제로 확대됐다.

“매니저들이 박나래에게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부동산 가압류 신청까지 냈다.”


전 남자친구에게 3억 송금? 횡령 고발의 핵심

고발장의 가장 충격적인 주장 중 하나는,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회사 정식 직원으로 허위 등재했다는 점이다. 전 매니저들은 C씨가 실제로 근무한 정황이 없음에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만 원을 지급받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8월 C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약 3억 원을 송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돈이 회사 자금임을 감안하면, 개인적 이득을 위한 자금 유용에 해당할 수 있어, 경제범죄 혐의로 보기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박나래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 주택 관리비, 개인 물품 구매 등에 회사 계좌를 사용해 최소 1억 원 가량을 썼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이는 회사 자금과 개인 자금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됐다.


박나래 측 반박: “정상 근무, 정상 절차”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C씨는 정상적으로 회사에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이라며 모든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C씨에게 송금된 3억 원도 “모든 정상적인 회계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오히려 전 매니저들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수령한 후에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고, 그 금액이 점차 늘어 수억 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급여를 높여주고, 일본 여행도 함께 다녀오고, 명품 시계도 선물했다.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맞불 고소: 전 매니저에게 ‘공갈’ 혐의 건다

박나래 측은 단순히 반박을 넘어, 전 매니저 A·B씨를 상대로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다.

이번 고소는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에 대한 명백한 맞대응 성격이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개인 법인을 세운 뒤,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회사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히며, 이 역시 횡령 혐의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제 양측은 각각 “상대가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쪽은 ‘전 남자친구에게 3억 송금’을 문제 삼고, 다른 쪽은 ‘전 매니저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맞서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합의 시도 정황까지… 갈등의 복잡성

흥미로운 점은,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에게 합의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전 매니저 측에 전달된 6페이지 분량의 합의서에는 금전 지급, 고소 취하, 향후 비방 금지 등의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서는 전 매니저 측에서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거절당했다. 이는 박나래 측이 처음엔 법적 대응을 선언했지만, 정작 사태를 무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갈등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합의 시도가 실패하면서, 양측은 이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서로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제는 법정에서 결판 날 일

박나래와 전 매니저 간의 갈등은 이미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을 넘어, 경제범죄와 공갈 혐의가 얽힌 법적 전쟁이 됐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회사 자금 유용을,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횡령과 공갈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1인 기획사라는 특수한 구조 속에서 대표와 직원 간 권력 관계, 회계 투명성, 자금 관리의 경계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수사와 법정에서 어떤 증거와 진술이 나올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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