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소속사, “전 매니저들, 퇴직금 받고 수억원 요구”…갑질 논란에 정면 반박




박나래 소속사 입장, 수억원 요구 논란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 씨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들로부터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부동산 가압류 신청, 직장 내 괴롭힘 및 특수상해 혐의 고발까지 이어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이 아닌, 그녀의 소속사인 주식회사 앤파크가 직접 입장을 내며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차


갑질 논란, 어떻게 시작됐나

박나래 씨를 향한 ‘갑질’ 논란은 전 소속 매니저 2명이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신청 금액은 약 1억 원 규모로, 이들은 박나래 씨로부터 폭언,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재직 당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수습, 가족 관련 업무까지 상시적으로 지시받았고, 24시간 대기 체제를 강요당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중의 비판 여론이 빠르게 커졌습니다.

“개인 심부름부터 가족 일정까지, 매니저가 아니라 가정부처럼 쓰였다.”


소속사 앤파크, 어떤 회사인가

박나래 씨는 지난해 9월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끝난 후, 모친이 2018년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 소속돼 활동해왔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행사대행업과 서비스업으로 등록된 법인이지만, 박나래 씨의 매니지먼트를 사실상 담당하며 1인 기획사처럼 운영돼 왔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행법상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하려면 반드시 해당 등록을 거쳐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등록 기획사 운영’이라는 추가 논란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소속사 입장, 핵심은 ‘수억원 요구’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속사 앤파크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핵심은 바로 “퇴직금을 받은 후 수억 원 규모의 추가 금품 요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앤파크 측은 “박나래 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퇴사한 후, 근거 없는 주장과 언론을 통한 압박을 가하며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퇴직금 수령 이후에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 금액이 수억 원대로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직금을 받은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했고,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어 “박나래 씨는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의 주장은 무엇인가

반면, 전 매니저들은 자신들이 겪은 상황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박나래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으며, 폭언과 강요, 심지어 신체적 상해까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대리처방을 포함한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 진행비 미지급, 업무 외 사적 지시(가족 일정, 파티 정리 등)가 상시적으로 이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행위들이 단순한 ‘개인적 불편’을 넘어,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박나래 씨가 MBC 나 혼자 산다 등 인기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만큼, 방송계와 대중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상황은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한 상태입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진행 중이며, 경찰에도 고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앤파크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이 허위이며, 금전적 이득을 노린 일방적 요구라는 입장을 법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양측 모두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하면서, 앞으로의 진실 공방은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미등록 기획사 논란도 함께 불거져

이번 논란은 ‘갑질’과 ‘금전 요구’를 넘어, 소속사의 운영 방식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앤파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나래 씨의 매니지먼트를 1년 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미 1년 넘게 미등록 상태로 운영된 점은 분명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전 매니저들이 허위 보고를 했다는 해명도 함께 내놓으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연예인을 둘러싼 논란이 개인 간 갈등을 넘어, 소속사 운영의 투명성, 법적 준수 여부까지 묻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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