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을 받을 때 일시금으로 받는 것과 연금 형태로 받는 것 사이에 세금 차이가 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 두 가지 방식의 세제 혜택 차이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퇴직금 수령 방식 기본 개념
퇴직금은 크게 일시금 수령과 연금 수령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일시금 수령은 퇴직금을 한 번에 모두 받는 방법입니다.
- 연금 수령은 퇴직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나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일정 기간에 나누어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각 방식은 세제혜택과 세금 부담 면에서 차이가 있어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일시금과 연금 수령 시 세금 차이
가장 큰 차이는 퇴직소득세 부담 시점과 세율에 있습니다.
- 일시금 수령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으면 그 해에 퇴직소득세가 모두 부과됩니다. 세율은 6.6%부터 최대 49.5%까지 근속연수와 금액에 따라 달리 적용됩니다.
따라서 고액 퇴직금일수록 높은 세율로 많은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 연금 수령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 납부가 수령 시점까지 연기되고, 연금소득세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연금소득세는 퇴직소득세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즉, 단기간에 과중한 세금 부담을 피하려면 연금 수령이 유리합니다.
3. 연금 수령 시 세금 감면 효과
연금 형태로 퇴직금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세금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 퇴직소득세 전액의 30~40% 정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령 10년 차까지는 퇴직소득세의 70%만 원천징수하고, 11년 차부터는 60%만 원천징수해 실질 세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 장기적으로 수령 시 세율이 낮아져, 실질 세율이 4% 내외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보다 약 333만 원 이상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4. 세금 감면 적용 조건 및 유의점
연금 수령 시 세금 감면과 유리함에는 일정 조건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퇴직금을 IRP나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한 뒤,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해야 세제 혜택이 제대로 적용됩니다.
- 퇴직금 규모와 근속연수에 따라 절세 효과가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 1억 원 이하이고 20년 이상 근속 시 연금 수령 세제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연금은 장기간 나누어 받는 = 자금이 나누어 들어오는 만큼, 급하게 큰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시금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5. 세금 외 자금 운용 측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자유롭게 금융 상품에 투자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일시금은 높은 수익률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잠재적 수익이 더 크지만, 높은 세금 부담을 즉시 내야 합니다.
- 연금은 운용 수익에 대해 별도의 세금이 일부 부과될 수 있으나, 세금을 분산해 납부하는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노후 재원으로 활용하기 용이합니다.
요약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당장 큰 금액을 수령할 수 있지만, 세금 부담이 크고 높은 세율이 적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연금 수령은 세금 부담을 분산하고 감면받을 수 있어, 절세에 매우 유리하며 장기적으로 노후 생활 자금으로써 안정적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퇴직금 규모, 근속연수, 자금 필요 시기 등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