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서는 집에서 찍은사진 포토샵으로 여권사진 규격 편집 및 얼굴 그림자 보정하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2016년에 아이들과 여행가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여권이 2021년에 만료가 되었고 새롭게 여권을 발급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여권사진은 그 때에도 집에서 촬영하였고(둘째가 당시에 굉장히 어린 때라서 바닥에 눕혀놓고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이번에도 집에서 찍으려고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셋이 충분히 큰 터라 (각각 10살, 8살, 6살)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를 배경으로 해서 아이들을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워낙에 개구쟁이들인터라 핸드폰을 앞에 들이밀자 장난기가 발동해서 온갖 재미난 표정을 지어보이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미소를 짓는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무표정으로 찍어야지 하며 아이들의 표정을 단속하였습니다.
지금 오후에 찍은 핸드폰 사진을 편집을 위해서 컴퓨터로 복사하고 어떻게 수정을 할지 검색을 하고 있는데 외교부에서 올린 여권사진 규정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진이라고만 생각했고 우리가 흔히 명함을 찍으면 밝은 표정의 사진도 찍고 그러니 괜찮으려니 했지만 외교부에서 정의하는 여권 사진 규정에는 ‘무표정’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두둥!) 치아가 보이지 않는 무표정의 사진만 유효하다고 하니 혹시 저처럼 집에서 여권사진을 찍으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규정도 어느정도 숙지해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권사진을 편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증명사진을 만들어주는 어플이 몇 가지 소개되어 있지만 포토샵만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주지는 못합니다. 외교부에 증명사진 조건을 보면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치아가 보이면 안되고 무표정이여야 되고 머리가 얼굴을 가려서는 안되고 무엇보다도 얼굴에 그림자가 과도하게 있을경우 반려될 수도 있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얼굴에 드리워진 이 그림자를 지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포토샵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토샵도 이제 구독 형식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매월 24,000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처음 사용자에게는 최초 7일의 무료 사용기간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증명사진 편집 정도는 각잡고 하면 초보자도 넉넉잡아 2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럼 단계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토샵 설치하기
가장먼저 포토샵이 있어야겠죠? 이미 포토샵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가능한 최신의 버전의 포토샵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기존에 CS6 버전을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배경제거를 위해서 일일이 자동선택툴을 이용해서 선택하던 작업이 ‘배경제거’라는 버튼 클릭 한번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은근 어려운 작업이고 작업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오기 어려운데 최신 버전의 포토샵에서는 이게 그냥 됩니다. 이거 하나만 해도 최신의 포토샵을 이용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여 포토샵을 다운로드합니다. 2023년 6월 30일 기준 7일간 무료 사용기간이 주어집니다.
집에서 찍은사진 포토샵으로 여권사진 규격 편집
포토샵을 실행한 뒤 [파일]-[새로 만들기]를 클릭한 뒤 ‘기본 Photoshop 크기’를 선택하고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파일]-[포함 가져오기]를 클릭하거나, 화면 하단에 [이미지 가져오기] 버튼을 클릭하여 수정하려는 사진을 불러옵니다.
오늘 저녁에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 앞에서 찍은 막내 사진을 불러왔습니다. 화이트보드 앞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배경이 완전 흰색은 아니고 오른쪽에서 전등빛이 비추는 바람에 얼굴의 오른쪽에 그림자가 졌습니다. 수정할게 많습니다. 화면 아래에 체크표시의 적용버튼을 클릭합니다.
Ctrl+T를 눌러서 Transform 모드로 변경한 뒤 크기를 조정해줍니다. 크기 조정을 마무리하였으면 체크버튼을 클릭하여 변경사항을 적용해줍니다.
상단의 링크의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여권사진 표준 사진을 캡처합니다. 캡처에는 알캡처 등 사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일로 저장하여 원본 사진과 같은 폴더에 저장하였습니다.
다시한번 [파일]-[포함 가져오기]를 클릭하여 앞서 캡처한 파일을 불러옵니다. 그 뒤에 적절하게 크기를 조정하여 편집하려는 사진 옆에 나란히 놓습니다.
보조선을 이용하여 사진의 크기를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4.5×3.5 크기의 사진 중에서 얼굴이 3.2~3.6cm가 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사진을 나란히 놓은 뒤 머리끝과 턱끝이 일치하도록 보조선을 내려줍니다. 보조선은 눈금자를 클릭한 뒤 아래로 드래그하면 생성이 됩니다.
스크린샷 파일을 불러오면 오른쪽 하단의 레이어창에 새로운 레이어가 추가되면서 불러오게 됩니다. 스크린샷이 포함된 레이어를 선택한 뒤에 불투명도를 50%로 설정합니다. 사진이 약간 투명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선택하여 왼쪽으로 shift를 누르면서 드래그하여 사진을 완전히 겹치도록 이동합니다.
두개의 사진을 겹치도록 둔 이유는 사진의 외곽선 가이드라인을 따기 위함입니다. 보조선을 이용해서 사진의 외곽선을 잡아줍니다. 외곽선을 잡아주었다면 캡쳐 사진의 역할은 모두 끝났습니다. 오른쪽에서 스크린샷 파일의 레이어를 삭제하거나 그림과 같이 눈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여 스크린샷 사진을 보이지 않도록 합니다.
자르기 도구를 이용해서 그림과 같이 앞서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사진을 자릅니다. 자를 영역을 선택하였다면 Enter를 쳐서 변경사항을 적용합니다.
사진이 잘 잘렸습니다. 사진을 크롭한 뒤 왼쪽 도구모음에서 화면이동 아이콘을 클릭한 뒤 오른쪽 하단에서 원본 사진이 포함된 레이어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화면 중간에 도구모음이 뜨는데 여기서 [배경제거]를 클릭합니다.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배경이 지워집니다. 그리고 지우는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저희집 막내가 파마를 해서 머리 누끼를 따려면 여간 고된 작업이 아닌데 정말 깔끔하게 배경이 제거되었습니다.
[이미지]-[이미지 크기]를 클릭합니다.
이미지 크기 및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폭을 3.5cm로 변경한 뒤 해상도를 300DPI로 설정합니다. 높이는 크기가 서로 연동되어 있어 4.5cm에 가까운 값으로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확인]버튼을 클릭합니다.
크기를 조정한 뒤 [파일]-[내보내기]-[PNG으(로) 빠른 내보내기]를 클릭하여 파일을 저장하면 모든 과정이 완료됩니다.
얼굴 그림자 지우기
사진을 편집하면서 얼굴의 오른편에 그림자가 있는 것이 영 거슬립니다. 집에서는 조명을 실내등 외에 활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한쪽만 밝게 찍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간단한 편집을 통해서 그림자를 보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을 제거한 뒤 사진 레이어를 클릭하고 아래에 원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메뉴 중 [곡선]을 선택합니다.
곡선 메뉴를 선택하면 레이어가 하나가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속성 택에 그래프가 나타나고 왼쪽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가르지르는 선이 보입니다. 중간을 선택하면 점이 생성되면서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화면의 왼쪽 위로 천천히 움직여 봅시다. 그럼 왼쪽의 사진과 같이 화면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왼쪽 하단에 ‘전경색 설정’을 클릭하면 ‘색상 피커’ 화면이 뜨는데 검은색을 선택한 뒤 확인을 클릭합니다.
페인트 통 도구를 선택한 뒤 사진을 클릭합니다. 아직도 곡선 레이어가 선택된 상태이기 때문에 곡선 레이어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까 밝아졌던 사진도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다시 전경색을 선택한 뒤 흰색으로 변경합니다. 그 뒤 브러쉬 도구를 선택한 뒤 브러쉬 크기를 100으로 설정하고 불투명도를 20%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림지가 있는 어두운 부분을 클릭하여 문지르듯 살짝살짝 클릭해줍니다.
터치한 영역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곡선 레이어에도 클릭한 곳이 흰색으로 색이 변경되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러쉬와 곡선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사진을 완성합니다.
그림자가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다음의 영상 및 블로그 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