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자영업자 건강보험료, 월 17만 원대가 나오는 이유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프리랜서·자영업자 소득 산정

직장가입자 vs 지역가입자, 뭐가 다를까?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직장가입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은퇴자 등이 가입하는 지역가입자입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매우 간단합니다. 월급(보수월액)에 7.09%를 곱하면 되거든요. 회사가 50%, 직원이 50%씩 부담하므로 실제로 급여에서 나가는 금액은 월급의 3.545%입니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훨씬 복잡합니다. 월급이 아니라 소득, 재산, 자동차 등 여러 요소를 모두 고려해서 보험료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월 보험료 = (소득 점수 + 재산 점수 + 자동차 점수) × 208.4원

프리랜서의 전년도 순소득을 기준으로 점수를 계산합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보유한 부동산(토지, 건물)의 재산세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2024년부터는 자동차 보유가 제외되었습니다.

이제는 포함되지 않지만, 과거 규정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한 후 점수당 208.4원을 곱하면 월 보험료가 나옵니다.

같은 금액의 소득이라도 재산이 많으면 보험료가 크게 올라갑니다. 이것이 프리랜서들이 월 17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는 이유입니다.

지역가입자는 최저보험료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무리 소득이 적어도 이 금액 이상은 무조건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초기에 소득이 거의 없더라도 월 최소 수만 원대의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이는 건강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2025년 현재 점수당 부과 금액은 208.4원

또한 전년도 종합소득 신고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소득은 2024년 5월 신고 후 2024년 11월부터 적용됩니다.

소득이 감소했다면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조정 후 정산까지 진행되므로, 필요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해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