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한국형 발사체의 민간 시대 개막, 11월 27일 새벽 발사 임박!

누리호 4차 발사: 한국 우주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

누리호 4차 발사 기본 정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11월 27일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3차 발사 성공 이후 약 2년 반 만의 도전으로, 우리나라 우주 개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번 발사 시각이 한밤중인 새벽으로 정해진 이유는 태양광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새벽 발사가 될 예정입니다.

누리호 4차 발사의 가장 중요한 탑재 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입니다.

이 위성은 밤 시간대에 태양광 간섭 없이 정확한 관측을 수행해야 하므로, 새벽 발사가 필수적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큐브 위성이 함께 탑재되어 우주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기존 발사와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보입니다.

민간 우주산업의 역할 확대가 이번 발사의 핵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이 제작 전 과정에서 처음으로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는 한국의 우주산업이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시점을 의미합니다.

발사 운영 측면에서는 야간 발사라는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기술적 구조와 엔진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발사 시각과 운영 방식에서 차별성을 보입니다.

누리호는 이미 발사 준비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11월 25일: 누리호가 무인 특수 이동 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대로 이송되었습니다. 약 1시간에 걸친 이동 후 발사대에 세워지고 고정되는 기립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11월 26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조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이 위원회에서 최종 발사 시각이 확정됩니다.

발사 약 4시간 전: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주입하는 준비 작업이 시작됩니다.

강풍주의보 등 기상 악조건으로 인해 일부 작업이 지연되었으나,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단순한 우주 발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이 독자 기술로 누리호를 개발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기술 개선의 모든 성과가 이번 발사에 담겨 있습니다. 엔진, 탱크, 추진 시스템 등 발사체의 모든 핵심 기술이 국내에서 확보되었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발사 15분 27초 시점에 마지막 큐브 위성이 분리되는 때입니다. 이 순간이 사실상 임무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리호의 연속 발사는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기업의 기술 축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나아가 한국의 우주항공 기술 개발의 향후 계획에도 중요한 기초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