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엡스타인 파일’…지지층 60%가 불만을 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가 트럼프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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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트럼프 지지율의 진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재집권 10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것인데요, 그 중심에는 ‘엡스타인 파일’ 이슈가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의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더욱 심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고객 관련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믿는 공화당원은 60%, 민주당원은 87%에 달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인 정책 지지도와의 격차입니다. 공화당원의 90%가 트럼프의 백악관 운영 전반을 지지하지만, 엡스타인 파일 대응 방식을 지지하는 공화당원은 단 40%에 불과합니다. 엡스타인 문제가 트럼프의 최대 약점이 된 셈입니다.


공화당 내 분열, 더 이상 통제 불가

흥미로운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입니다. 당시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는 안건을 압도적으로 찬성 표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 하원 – 압도적 만장일치로 법안 통과
  • 상원 – 만장일치로 법안 통과

정치 전문가들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영향력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합니다. 공화당 내 무조건적 복종이 깨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MAGA 진영의 균열이 심각한 이유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 내부에서 균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 같은 핵심 지지자들까지 트럼프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법무부가 “엡스타인에 관한 추가 자료 공개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X(구 트위터)에 연달아 “엡스타인 자료를 공개하라”는 글을 올리며 대통령 측을 압박했습니다.

공화당 내 일부에서는 이미 트럼프를 향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가 진영에서 주요 인물인 그린 의원은 “강간 피해자들을 지지한다”며 파일 공개를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화당 전체를 배신한 반역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진영 내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트럼프의 입장 변화, 무엇이 달라졌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극적입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당선되면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선 후에는 공개 방침을 철회했고, 파일 공개 요구를 “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던 중 공화당 내에서 파일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돌연 공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내 책상으로 오면 곧바로 서명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가 더 이상 자신의 지지 기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치 판도 변할까

전문가들은 엡스타인 문건이 실제로 얼마나 공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합니다. 법안에는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줄 경우 공개를 미룰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화당이 트럼프 이후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엡스타인 관련 인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앤드루 전 왕자, 영화감독 우디 앨런 등이 포함되어 있어 문건 공개 시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엡스타인 파일이 단순한 법안 논의를 넘어 미국 정치의 권력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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