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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저탄소 철강 전환의 필요성
국내 철강산업은 국가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의 약 25%, 탄소배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다배출 업종입니다.
기후위기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산업의 친환경 저탄소 전환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철강산업의 현재 준비 상황
국내 철강기업들은 저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나, 글로벌 경쟁국 대비 기술개발 투자 및 상용화 준비가 다소 뒤처진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개발 중이며, 30만 톤 규모 파일롯 설비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수소환원제철 관련 2023~2025년 지원액은 전체 정부지원금 2,685억 원 중 약 269억 원에 불과해 투자 규모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주요 저탄소 전환 기술
1. 수소환원제철 (Hydrogen-based Direct Reduction)
기존 석탄을 수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어내는 공정입니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철강산업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 EAF) 확대
고로 공정 대비 탄소배출이 현저히 적은 전기로 방식은 고철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공정으로,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확대될 전망입니다.
3. 전기화(Electrification) 가속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확대 모두 대규모 전력 수요 증가를 동반하기에 전력의 친환경적 조달이 산업의 성공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 지원 현황
- 2023~2025년 수소환원제철 지원액 약 269억 원 배정, 총 철강 탈탄소화 예산은 2,685억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부족
-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초 기술 개발 완료, 2030년 100만 톤급 실증 설비 구축, 2040년 상용화 계획 수립
- 저탄소 철강 기준 및 인증제도 마련과 저탄소 철강재 수요 창출 노력 병행
국내외 경쟁력과 당면 과제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수소환원제철 투자 규모가 막대한 반면, 한국은 규모와 속도에서 뒤처져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산업 내 과잉 설비 문제, 보호무역주의 심화, 탄소 규제 강화 등 대외 환경도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선도 기술 확보와 함께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며, 친환경 전력 조달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과 친환경 전환의 도전
수소환원제철 및 전기로 확대 과정에서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전력 공급체계 구축이 필수입니다.
산업용 전력 조달 방식 변화가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므로,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전력 인프라 혁신과 그린 에너지 확대를 추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