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인공강우 기술이 농업, 산불진압,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자연 강수량이 적어 인공강우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매우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과 중동 인공강우 기술의 현황과 수준을 비교하면서 두 지역의 특징과 차별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중동 인공강우 기술 개요
중동 지역은 연평균 강수량이 극히 적고, 특히 사막 기후가 많아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이 큰 이슈입니다. 이에 따라 인공강우 기술 개발과 적용에 국가 차원의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오만은 2025년 기준 13개 인공강우 기지를 운영 중이며, 이온 방출 기반 지상형 기술을 활용해 연평균 강수량을 약 13.6% 높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 아랍에미리트(UAE)는 구름 씨뿌리기에 드론과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2020년 이후 200회 이상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스마트워터 시스템과 디지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갖추어 인공강우 기술과 통합 물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담수화 설비,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를 병행하며 인공강우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공강우 기술 현황
한국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인공강우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자연 조건의 차이와 국가적 규모 면에서 중동과는 차이가 나타납니다.
- 한국 기상항공기 ‘나라호’ 등을 사용해 구름 씨뿌리기 실험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정밀 살포 기술도 시험 중입니다.
- 강수량 증가 효과는 실험에 따라 다르지만, 서해 상공 실험에서는 15% 정도의 강수량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 산불 진압과 산림 수분 회복을 위해 산림청과 협력해 다양한 인공강우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하 실용성과 경제성, 기술 확대 적용 면에서 충분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중동과 한국 기술 비교
| 항목 | 중동 | 한국 |
|---|---|---|
| 운영 시설 규모 | 오만 13개 기지, UAE 다수 기지 및 드론 실험 | 기상항공기 1대 중심, 드론 기반 시범 추진 |
| 기술 접근법 | 이온 방출·전자기적 기술, 드론과 레이저 활용 | 구름 씨뿌리기, 구름에 촉매제 살포 중심 |
| 디지털 통합관리 | ‘Tharawat 플랫폼’ 등 수자원 전 영역 통합관리 | 실시간 데이터와의 연계는 아직 초기 단계 |
| 인공강우 실험 및 상용화 수준 | 상용화에 가까운 연평균 13.6% 강수량 증가 | 국지적 실험 단계, 15% 강수량 증가는 제한적 |
| 기술 활용 분야 | 농업용수 확보, 산불 진압, 대기질 개선 등 다목적 | 산불 진압, 산림 수분 회복 중심 연구 |
중동 주요 국가별 인공강우 전략
오만
오만은 전통 수리 문화와 첨단 인공강우 기술을 융합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분산형 하이브리드 물 공급 모델을 구축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UAE는 담수화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드론 활용 전하 방출 기술과 레이저 기반 구름 제어 실험을 활발히 추진하며, 중동 국가 중 가장 진보적인 디지털 통합 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는 ICT와 AI 기술력에 기반한 스마트 워터 시스템과 대규모 담수화 설비를 중심으로 인공강우 정책을 지원하는 기술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 접목 수준
중동의 인공강우 기술은 단순히 구름에 촉매제를 뿌리는 것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드론 자동 제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단계적 고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AI가 기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강수 유발 최적 조건을 판단하고, 드론을 자동 조종해 정밀 살포합니다.
- UAE의 경우, 전하 방출 기술에 레이저를 접목해 침습성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새로운 방식을 연구 중입니다.
- 오만은 수자원 관리 전반에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 데이터를 통합,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인공강우 실험 단계에서 AI 기술 접목이 초기 수준이며, 주로 드론 활용 및 실험 데이터 축적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동은 극심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강우 기술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통합적이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실험 단계를 벗어나기 위한 기술 검증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