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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파산의 배경
2025년 11월 10일, 서울회생법원은 위메프의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위메프는 2010년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시작해 15년간 e커머스 시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1년 4개월 만에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파산의 주요 원인
위메프의 파산은 단순한 경영 부실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규모 미정산 사태: 판매자와 협력업체에 대한 판매대금 미지급이 장기간 이어졌습니다.
- 회생계획안 미제출: 법원이 정한 기한 내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 인수합병 실패: 회생 절차 중 인수 희망 기업을 찾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위메프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해 파산을 결정했습니다. EY한영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위메프의 부채는 4462억 원, 총자산은 48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고객과 협력업체의 피해
위메프의 파산은 단순히 기업의 종료를 넘어, 수많은 고객과 협력업체에게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 판매자: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 소비자: 미환불, 미배송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협력업체: 위메프와 거래하던 협력업체들도 줄줄이 청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히, 식당 예약·식사권 판매 플랫폼 테이블엔조이 등도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위메프 파산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본 사례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 판매자 A씨: “위메프에 등록된 상품 판매대금 5000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회생 절차 중에도 소식이 없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 소비자 B씨: “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이 미배송됐고, 환불도 받지 못했습니다. 고객센터 연락도 되지 않아 답답합니다.”
- 협력업체 C사: “위메프와의 거래로 인해 1억 원 이상의 미수금이 발생했습니다. 회생 절차 중에도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 사례는 위메프 파산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파산 이후 상황
위메프의 파산 선고 이후, 파산관재인은 입대섭 변호사가 맡게 되었습니다.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이며,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내년 1월 2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위메프의 남은 자산은 거의 없어, 피해자들이 구제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메프 파산은 e커머스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앞으로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