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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이 뭐길래
2025년 2월 1일부터 본격화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5%에서 27%로 급상승했으니, 이는 10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8일 모든 수입 의약품과 반도체에 최소 25%의 관세를 매기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단순한 협상이 아니라, 실제로 부과하는 강경한 정책이죠.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왜 표적이 됐나
반도체는 현대 산업의 심장입니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AI칩까지 모든 것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미국의 산업 보호 정책에서 반도체는 가장 중요한 전략 품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미국 내에서 자급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한국과 대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5% 이상의 추가 관세 부과
수입 반도체에 최소 25%의 추가 관세가 붙는다는 것은 기존 관세 위에 이 금액이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한국산 반도체의 경우 기존 관세에 25%를 더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세계 2위의 반도체 수출국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죠.
초기 우려와 협상 결과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모든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8월 7일 양국 협상이 이루어졌습니다.
-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약정
- 1,000억 달러의 미국산 LNG 및 에너지 구매 약정
-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로 인하 (기존 25% 예정에서 10%p 감소)
- 미국산 제품은 FTA 협정대로 무관세 유지
결과적으로 한국은 25% 관세를 피하고 15%로 협상을 성사시켰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만약 25% 관세가 부과됐다면 한국 경제의 타격이 훨씬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가격 인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은 미국 내 생산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대응 전략
한국의 투자 전략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EU와 인도의 강경 협상
EU는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의 약 70%가 관세 영향권에 있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3,800억 유로(약 4,39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인도도 7월 9일까지 협상 합의를 못 하면 26% 관세에 직면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멕시코의 무관세 쿼터 협상
멕시코는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를 무력화하기 위해 ‘무관세 쿼터’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특정 물량까지는 무관세로 수출하고, 그 이상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계속 변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국의 투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투자와 기술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