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관세전쟁의 에스컬레이션: 2025년 2월부터 시작된 전면전
- 전 세계가 휘청인다: 미국, 중국, EU, 한국의 충격
- 휴전 협정의 시작: 8월 7일, 15% 관세 인하의 의미
- 앞으로의 전망: 협상과 긴장의 줄다리기
관세전쟁의 에스컬레이션: 2025년 2월부터 시작된 전면전
2025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전 세계 무역 질서는 급격히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중심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후 2월 18일에는 모든 수입 의약품과 반도체에 최소 25%의 관세를, 2월 20일에는 모든 수입 차량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보호무역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통상 질서의 시작이었습니다.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별도의 제재 대상이 아닌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5%에서 27%로 치솟았고,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니라,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을 위한 강력한 신호입니다.”
전 세계가 휘청인다: 미국, 중국, EU, 한국의 충격
미국의 관세 전면전은 전 세계를 휘청이게 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은 4월 10일께 사실상 중단됐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선 운항은 40% 급감했습니다. 미국 내 소매업체와 기업들은 공급 쇼크를 대비해 재고를 비축했지만, 5월 말부터 공급망 차질이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EU)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체 상품의 약 70%, 금액으로는 4,390억 달러에 달하는 상품이 관세 폭탄의 영향권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거래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8월 1일부터 미국은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부문별 관세 외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GDP는 1분기 0.1% 감소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휴전 협정의 시작: 8월 7일, 15% 관세 인하의 의미
긴장이 극에 달한 8월 7일,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는 관세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 및 에너지 구매, 미국 제품(FTA 협정대로 무관세 유지)을 제외한 한국산 제품에만 관세를 15%로 적용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자동차 및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의 수입도 허용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고한 25% 관세에서 10%p 인하된 15% 관세로, 한국 경제의 고통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는 새로 선출된 한국의 이 대통령에게 집권 초반의 국내 정치적 승리”라고 분석했습니다.
“15% 관세 인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미국과 한국 간 무역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협상과 긴장의 줄다리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은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니라,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을 위한 강력한 신호입니다. 7월 9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기점으로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들은 최대 50%에 달하는 관세 인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EU, 인도, 일본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협상과 긴장의 줄다리기입니다. 미국은 관세 인상을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상대국에 양보를 요구할 것입니다. 상대국은 관세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트럼프 관세전쟁의 에스컬레이션과 휴전 협정은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협상과 긴장의 줄다리기로,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