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인 ‘관세 전쟁’은 미국 내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따라 여러 주요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산업은 직격탄을 맞으며 생산비용 상승과 판매 감소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피해 사례를 산업별로 나눠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자동차 산업 피해 사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산업입니다. 미국 자동차 빅3인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25%의 고관세로 인해 총 약 70억 달러(한화 9조 87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습니다.
- 부품 수입 관세 25% 적용으로 부품 구매비용이 급증했습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이로 인해만 20억 달러(약 2조 8200억 원) 손실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차량 가격 상승 압력도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평균 차량 가격이 최대 9.6% 인상돼, 약 4500달러(약 630만 원)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생산 감소도 피해의 다른 측면입니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연간 31만 대 이상 줄고, 판매량도 78만 대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팬데믹, 수요 급락, 중국의 부상에 이어 관세까지,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한시도 숨 쉴 틈이 없었습니다.” – 팻 데라모(마틴리아인터내셔널 CEO)
흥미롭게도 고율 관세는 미국 내 생산 원가를 크게 올려, 미국 기업들 스스로도 타격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철강·알루미늄에 붙은 최고 50%의 관세는 원가 상승의 주요 요인입니다.
2. 전자 산업 피해와 영향
자동차 산업과 함께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 산업 역시 관세 전쟁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 부품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관세 부과 시 타격이 큽니다.
-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수입되는 전자 부품 및 완제품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습니다.
- 특히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한국과 기타 아시아 국가 제조사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 이로 인해 수출 감소 및 투자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 내 조립되는 완제품에도 수입 부품 비중이 높아, 미국 현지 생산 전략에 차질이 생겼고 글로벌 전자 제조사들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3. 관세 전쟁이 불러온 산업별 공통 문제점
자동차와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나타난 공통된 피해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산 원가 상승: 철강, 알루미늄, 부품 등 다양한 수입 재료에 관세가 적용되어 제조 비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가격 인상 압력: 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 매출 및 이익 감소: 비용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악화됐습니다. 예컨대 스텔란티스는 영업이익이 94% 감소하는 등 충격이 컸습니다.
- 공급망 불안정 및 투자 축소: 불확실한 무역 환경으로 인해 업체들의 미래 투자와 설비 확장 계획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 협력 차질: 특히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와 전자 부품 제조 기업들이 미국 시장 수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으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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