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워렌 버핏, 1490억 달러 자선 기부 계획 공개 – 은퇴 후 인류를 위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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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신이 선택한 새로운 길
2025년,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는 한 인물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93세의 워렌 버핏이 은퇴를 선언하고, 동시에 거대한 자선 활동 계획을 공개한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던 그의 연례 주주 서한은 이제 다른 사람이 작성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한 은퇴는 아닙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조언을 계속할 예정이며,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발표하는 서한을 통해 주주들과 자선 활동에 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은퇴 발표와 함께 공개된 자선 기부 계획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는 한 개인이 50년 이상 일군 재산을 어떻게 세상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선택이자, 가족을 위한 배려 깊은 계획이기도 합니다.
50년의 CEO 커리어에 마침표
1930년생인 워렌 버핏은 현재 95세입니다. 2025년 5월, 그는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직책 변경이 아니라, 투자 역사에서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가 이끌어온 버크셋 해서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버핏 자신도 인정했듯이, 예상치 못한 장수가 그의 계획에 변수를 만들었습니다.
버핏의 세 자녀는 모두 정상 은퇴 연령을 훨씬 넘겼습니다. 각각 72세, 70세, 67세를 넘은 그들이 아버지처럼 천천히 늙어가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이것이 버핏이 은퇴 시점을 앞당기고, 자선 활동의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한 주요 이유입니다.
“제 세 자녀는 이제 이 막대한 재산을 적절히 분배할 만큼 성숙하고 현명해졌습니다.”
버핏이 자신의 마지막 주주 서한에서 밝힌 이 말에는 부모로서의 신뢰와 자녀들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 있습니다.
구체적인 자선 기부 계획
규모로 본 기부 계획
버핏이 발표한 자선 기부 규모는 정말 거대합니다. 약 1490억 달러(한화 약 200조 원대)의 재산을 자선 활동에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는 그의 순자산 대부분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버크셔 해서웨이 A주 1800주를 B주 270만 주로 전환하여 이를 다양한 자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인 자산 이전 전략입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의 기부
버핏이 기부하는 자산 중 약 4분의 3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 흘러갑니다. 2010년 빌 게이츠와 함께 시작한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이후, 버핏은 꾸준히 이 재단에 자산을 기부해왔습니다.
이는 전 세계 보건, 교육, 개발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빌 게이츠 재단은 이미 전 세계 질병 퇴치와 빈곤 감소를 위해 활동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재단 위임
자녀 이름의 재단들
버핏의 자선 기부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자녀들의 역할입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B주 270만 주를 네 개의 가족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중 일부는 고인이 된 아내의 이름을 딴 “수잔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됩니다. 150만 주가 이 재단으로 향할 예정이며, 나머지 40만 주는 세 자녀 재단에 각각 기부됩니다.
자녀들의 책임과 역할
버핏이 자녀들에게 이 막대한 재산을 맡기는 것은 단순한 상속이 아닙니다. 이는 자녀들이 직접 재단을 운영하고, 자선 활동을 주도하도록 하는 의도입니다.
버핏은 이미 자녀들에게 편안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산은 자선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자녀들이 부의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세상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은퇴 전 가속화된 기부
버핏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