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민 60%가 선택한 조란 맘다니 시장, 그의 정책과 시민 여론 분석
2025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34세 젊은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당선되며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남아시아계 최초, 무슬림 최초 시장으로 뉴욕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찬반 양론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목차
조란 맘다니 시장 프로필과 당선 배경
조란 맘다니는 34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인도계 무슬림 이민자 출신입니다. 7년 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뉴욕 주 하원의원 3선을 거쳐 이번에 뉴욕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그의 당선은 뉴욕 정치에서 전례 없는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뉴욕은 미국 전체 인구의 60%가 이민자일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도시입니다. 맘다니는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높은 임대료와 물가 상승에 고통받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집중한 현실적 공약으로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는 정반대 노선을 걸으며, ‘민주사회주의자’로서 뉴욕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현안 해결을 강조한 점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주요 정책과 시민들의 반응
맘다니 시장은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중심으로 내세웠습니다:
- 공공주택 임대료 동결 및 임대료 인상 제한
- 물가 안정 정책을 통한 서민 생활비 부담 완화
- 범죄 예방과 치안 개선 대신 사회복지 강화에 중점
- 이민자 권리 보호 및 도시 내 이민자 세력을 확대
뉴욕 시민들 중 특히 저소득층과 젊은 세대는 이러한 정책에 높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월세 지옥”이라 불리는 상황에서 임대료 동결은 절실한 요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통적 중산층과 보수층에서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들의 찬반 여론과 평가
대체로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나뉘고 있습니다:
- 찬성 의견: “뉴욕은 이민자들의 도시이며, 맘다니가 이민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특히 Z세대와 저소득층 중심)
- 반대 의견: “사회주의 실험이 뉴욕에서 성공하기 어렵고, 치안 문제가 더 악화될 우려가 크다.”
- 언론 평가: 뉴욕타임즈 등 일부 언론은 맘다니의 정책이 도시 운영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
미렐라 데이츠라는 한 뉴욕 시민은 “나는 애도 중이다. 새 시장 때문에 우리 도시가 죽었다”고 강한 반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SNS 활용과 Z세대 지지층 형성
맘다니 시장의 선거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이었습니다.
그는 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 모습을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Z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선거 홍보로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풀뿌리 운동’이 만들어진 배경입니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
맘다니의 급진적 공약과 민주사회주의자라는 정체성은 뉴욕 내 일부 집단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월가 등 금융권에서는 ‘뉴욕 탈출’(월가 엑소더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뉴욕 소방청장 로버트 터커는 맘다니 시장 당선 12시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 그의 반이스라엘 성향 등이 신념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전통적 정치 세력과 보수층은 맘다니가 도시 치안 및 경제 안정에 실패할 것이라 경계합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맘다니의 정책들이 도시가 직면한 복잡한 도전과제에 부적합하며, 행정적 절충이나 현실적 운영을 무시하는 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