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 복귀, 왜 멤버마다 다른 시간에 발표했을까? 3시간의 시간차가 말해주는 것들
목차
1년 전속계약 분쟁의 종료
2024년 11월 28일부터 시작된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이 약 1년을 지나 마침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2일, 5명의 멤버 모두가 어도어로의 복귀를 공식 선언하면서 법정 분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복귀 선언의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인 그룹의 중대 발표라면 모든 멤버가 동시에 같은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뉴진스는 왜 멤버를 나누어서 순차적으로 발표했을까요?
핵심 포인트: 뉴진스의 복귀 발표는 단순한 소속사 이동이 아닌, 그룹 내 의견 차와 전략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멤버별 복귀 발표 타임라인
오후 5시경 – 해린과 혜인의 첫 발표
복귀 발표의 첫 신호는 해린과 혜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두 멤버는 오후 5시경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의 입장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가족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 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매우 신중하고 공식적인 톤이었습니다. 마치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후 7시 50분경 – 민지, 하니, 다니엘의 후속 발표
약 3시간이 지난 후, 민지, 하니, 다니엘이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 멤버의 발표 방식이 해린과 혜인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세 멤버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습니다.”
이 설명은 매우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합니다. 세 멤버는 어도어의 공식 회신 없이 독립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왜 시간차를 두고 발표했을까?
전략적 고려와 법적 리스크 최소화
멤버별 복귀 결정 시점과 방식에는 명확한 전략적 고려가 깔려 있었습니다. 해린과 혜인이 먼저 항소를 포기하면서 동시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 법적 안정성: 두 멤버가 먼저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전체 분쟁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 나머지 멤버의 선택지 확대: 이후 세 멤버는 이 결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협상의 여지: 순차적 발표는 각 멤버의 개별적 협상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남극 출장이라는 물리적 제약
세 멤버의 설명에서 언급한 “남극에 있는 멤버”는 아마도 국제 투어나 특별한 일정에 참여 중인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물리적 거리는 단순한 변명이 아니라 실질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반영합니다.
글로벌 활동을 하는 K-pop 그룹의 현실적인 한계가 이번 사건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의사결정 구조의 차이
해린과 혜인 – 조직적 절차를 따른 결정
해린과 혜인의 복귀 발표는 소속사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였습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 소속사와 사전에 충분한 협상을 진행
- 법원의 판결을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의 결정
- 가족과의 상담을 거친 신중한 선택
이들의 결정 과정은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었습니다.
민지, 하니, 다니엘 –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선택
반면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 발표는 사전 논의 없이 개별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형태였습니다. 이는 다음을 시사합니다:
- 세 멤버가 사전에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없었을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