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독일 마트, ‘중국 김치’ 표기로 국제적 뉘앙스 전쟁
- 2. 중국산 김치, 한국 시장 점유율 급상승…가격 경쟁력에 속았다
- 3. 원산지 허위 표기, 식당·도매·마트 등지서 부쩍 적발
- 4. 중국 절임배추 제조 현장서 ‘위생 파문’ 영상 확산
- 5. 유럽까지 번진 ‘중국 김치 부정 인식’, 표준 기준도 뒤얽혀
1. 독일 마트, ‘중국 김치’ 표기로 국제적 뉘앙스 전쟁
독일의 대형마트 ‘알디(ALDI)’에서 판매 중인 김치 제품에 ‘Chinesisch Kimchi(중국 김치)’라는 표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배추 등 원재료가 중국산이라 하더라도, 제품 자체의 명칭을 ‘중국 김치’로 적는다는 것은 김치의 문화적·대표성을 흐리게 할 우려가 큽니다.
“표기 시정이 김치 세계화의 첫걸음입니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김치가 중국 음식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이번 논란은 2년 전에도 동일 브랜드에서 발생했으나, 표기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사례입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식적으로 “ISO가 제정한 표준은 중국의 지역 발효식품 파오차이에 대한 것으로, 김치와는 전혀 다름”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김치의 독자적인 표준이 채택된 바 있고, 이를 무시한 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2. 중국산 김치, 한국 시장 점유율 급상승…가격 경쟁력에 속았다
2025년, 중국산 김치의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중국산 김치는 국산 김치의 10~30% 수준의 가격에 불과해,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식당과 소비자들의 선택이 기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중국산 김치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고물가와 국내 배추, 무 가격의 불안정 때문입니다. 김장철, 설 대목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배추 가격이 오르지 않아, 도매업자와 식당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산 김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는 과거에도 인천 앞바다에서 공장 오폐수 방류, 위생 불량(노동자 맨발 작업, 담배 핌, 침 뱉음 등) 영상 확산 등으로 소비자 불안감이 컸던 이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중국산 건고추에서 쥐머리, 2021년 김치 공장 위생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한국 식당의 중국산 김치 사용률은 계속 증가 중입니다.
3. 원산지 허위 표기, 식당·도매·마트 등지서 부쩍 적발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최근 단속 결과, 원산지 허위 표기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1,270kg을 ‘배추: 국내산, 중국산’으로 거짓 표기해 형사 입건됐습니다. 식품 원산지 표기는 소비자 알 권리와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원산지 위반은 김치뿐 아니라 돼지고기, 두부류, 닭고기, 쇠고기 등 다양한 식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 평창군의 한 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 556kg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고, 서울의 한 축산물소매업체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주문한 고객에게 멕시코산 돼지고기 100kg을 대신 내놓았습니다.
특히 인터넷 판매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의 한 도매업체는 전북 무주군·장수군 사과를 구입해 경북 사과로, 전남 곡성군의 한 제조업체는 중국산 고구마 앙금으로 떡을 만들어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했습니다.
이처럼, 식품 안전과 원산지 신뢰도가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4. 중국 절임배추 제조 현장서 ‘위생 파문’ 영상 확산
2025년 7월, 중국 절임배추 공장에서 노동자가 작업 중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영상이 공개되며 대형 파장이 일었습니다. 현지 네티즌들은 “너무 역겹다”, “수출 막아라”, “불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실제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소속 업체와 촬영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역 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에 착수했고, 문제가 된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이미 압수·폐기 조치를 내렸습니다.
2023년에도 비슷한 영상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노동자가 맨발로 절임 채소를 다루거나, 담배를 물고 작업하는 모습이 네티즌의 불안과 불신을 샀죠. 같은 해에는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트럭 운전사가 원료 맥아에 고의로 소변을 보는 영상이 드러나 전 세계적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절임식품 위생 논란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5. 유럽까지 번진 ‘중국 김치 부정 인식’, 표준 기준도 뒤얽혀
김치(Kimchi)와 중국의 파오차이(Pao Cai)는 엄연히 다른 발효식품이지만, 최근 국제 표준 논란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중 간 표준 경쟁은 ISO, CODEX 등 국제기구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설령 중국산 배추로 만든 김치라 해도, 원산지 표기를 ‘중국 김치’로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식의 표기가 반복된다면 유럽 소비자들에게 김치가 ‘중국 음식’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2025년 10월 현재 독일 알디는 일본 김치라는 새로운 표기로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치의 표준성, 정체성, 대표성 측면에서 국제 사회의 인식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원료, 발효 방식, 식문화적 배경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 표준이 혼란스럽게 적용된다면, 언젠가는 김치의 원조 논란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FAQ: 중국산 김치 논란, 꼭 알아야 할 사실
- 중국산 김치가 왜 위험하나요? — 위생 불량 사례, 노동자 위생 파문, 원산지 거짓 표기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의 차이는? — 발효 방식, 풍미, 재료,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릅니다. 김치는 이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표준이 있습니다.
- 중국산 김치가 싼 이유는? — 인건비, 제조 단가가 저렴하고, 원재료 가격이 국내산 대비 압도적으로 싸기 때문입니다.
- 원산지 허위 표기는 어떻게 처벌되나요? — 형사입건, 고액 벌금,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가해집니다.
결론 없음
중국산 김치 논란은 가격 경쟁력, 위생 파문, 원산지 신뢰, 국제 표준 전쟁, 해외 인식 관리 등 다양한 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소비자, 식당, 도매, 관광, 정부, 해외 수출 등 각각 다르며, 앞으로도 긴밀한 감시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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