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드럼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 7가지

드럼을 배우고 계신가요? 세트 드럼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땅치 않아서 전자드럼을 고민하고 있으신가요? 전자드럼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사항을 설명해 드려 여러분들의 전자드럼 구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드럼을 배우시려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성 악이나 전문적인 음악성이 없더라도 리듬감만 있다면 누구든 노력으로 일정 수준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들 선택하는 악기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집에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데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소음도 커서 집에 놓고 연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전자드럼입니다. 악기 시장의 가장 큰 고객은 바로 교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대부분의 교회에서 예배를 방송으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어쿠스틱 드럼 소리를 녹음해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복잡한 방식이 아닌 전자드럼을 이용해서 곧바로 방송에 출력하는 방식을 선호하면서 전자드럼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이 커짐에 따라서 개인도 합리적인 가격에서 충분히 가정에서 연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드럼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전자드럼을 구매하실 때 기본 지식이 없으신 분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주변의 악기점에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사전 지식 없이 악기점에 방문하시면 호구 고객 취급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악기점에는 다양한 악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이 폭이 좁고 가격도 비교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어떤 수준의 악기가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악기를 구매하여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기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 구매하시기 전에 충분히 특징이나 사양 등을 비교 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더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자신이 충분히 비교 분석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인터넷으로 더욱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전자드럼 구매를 고려하면서 비교했던 사항들에 대해서 몇 가지 기준을 나눠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전자드럼은 일반 어쿠스틱 드럼과는 달리 구현하는 정도의 차이 때문에 수준의 편차가 꽤 크게 벌어지는 편입니다. 가격도 최소 몇십만 원 수준에서 전문가용으로 가면 천만 원 이상을 훌쩍 뛰어넘죠. 저는 악기는 배우는 입장이고 초보자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AS

가격보다도 그리고 성능보다도 먼저 고려한 것은 바로 AS입니다. 전자드럼은 고가의 악기입니다. 그래서 전자드럼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자드럼을 구매해서 설치했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싸든 비싸든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함이 최우선이 되겠습니다.

전자드럼의 전통 강자는 대부분 일본회사입니다. 롤랜드, 야마하, 그리고 ATV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중국산 전자드럼도 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전자드럼과 같은 해외 수입품들은 제조사도 있고 중간에 유통사가 있으며 그리고 우리 주위의 악기 판매상과 소비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조사에 클레임을 걸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국 제품의 경우에는 유통사를 통해서 제품이 수입되고 유통사는 AS를 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며 유통사가 없어질 경우 제조사와의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메이저 브랜드 회사들은 한국에 지사를 두고 AS 서비스를 해 주거나 한국의 업체와 계약 관계를 통해서 AS를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100만 원 이상의 악기를 구매하는데 되도록 메이저 브랜드인 롤랜드와 야마하 등을 우선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트레이닝 기능의 여부

전자드럼의 구매 목적은 대부분 집에서의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전자드럼에 트레이닝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자드럼 내 탑재하는 모델도 있으며, 전용 앱 등을 이용해 연결해서 사용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사운드 모듈

사운드 모듈은 악기의 소리를 관장하는 중앙처리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하죠. 모듈의 성능이 좋다는 것은 소리의 표현력이 더 좋다는 말과 같습니다. 참고로 롤랜드의 경우 사운드 모듈이 TD-1, TD-07, TD-17, TD-27, TD-50과 같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더 고급의 모듈을 의미합니다. TD-50의 경우 전문가, 무대 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TD-1의 경우에는 입문용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운드 모듈의 등급이 더 높다고 항상 비싼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TD-27을 이용한 제품군 중 TD-50을 적용한 제품보다 더 비싼 모델이 존재하기도 하죠.

보통 스네어, 하이햇, 탐 등을 실제 어쿠스틱 드럼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비슷하고 정교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디자인적 요소로 인해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낮은 등급의 사운드 모듈을 이용한다는 것은 소리의 표현력이 낮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귀는 생각보다 예민해서 이런 음향의 차이를 너무나도 쉽게 알아차립니다. 처음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음향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그래서 유튜브 등을 통해서 실제 음향이 어떻게 나는지를 최대한 들어보시고 결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샘플링 vs 미디

음향을 결정하는 두 번째 요소는 미디와 샘플링의 차이입니다. 대부분 전자드럼의 소리는 미디, 즉 전자적으로 생성한 소리입니다. 샘플링이란 실제 어쿠스틱 드럼의 소리를 녹음하여 이를 디지털화한 다음 전자드럼에 인식시킨 형태를 의미합니다. ATV의 제품 중 샘플링으로 소리를 구현한 제품들이 다수 존재하며, 야마하에서도 고급 장비들에 샘플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고 이것이 샘플링인지 미디인지를 직접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샘플링으로 구현한 제품들이 더 깊고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패드의 소재

패드가 중요한 이유는 실제 어쿠스틱 드럼을 연주할 때와 비교해서 얼마나 비슷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는지를 결정해줍니다. 저렴한 가격의 전자드럼의 패드는 소재가 대부분이 고무이며 이는 소음도 많을뿐더러 탄성으로 인해서 실제 드럼은 연주하는 느낌과 비교해서 많은 이질감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유명 브랜드들은 메시나 실리콘을 이용하는데 롤랜드에서는 메시 소재를 그리고 야마하에서는 실리콘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패드의 소재는 크게 고무, 메시, 실리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에 대한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무메시실리콘
정음성소음이 많다소음이 가장 적음조용한 편
반탄력고무 고유의 경도에 의해 반탄력이 높다고무보다 드럼에 가까운 반탄력을 보임가장 드럼에 가까운 반탄력

페달의 종류

페달 또한 실제 연주의 타격감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보통 입문용에서는 스위치 타입을 주로 이용하는데 스위치 타입의 페달은 반동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이질감이 있죠. 그리고 하이햇을 오픈하는 효과를 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연주와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론 스위치 타입에서도 밟기 세기에 따라서 하이햇의 오픈 효과를 구현하는 제품도 존재합니다. 페달 종류별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드럼 페달 타입
    • 실제 드럼에 가까운 감각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두드렸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상대적으로 발생하는 편입니다.
  • 스위치타입
    • 스위치를 밟아 소리를 울리는 타입으로 별도의 타격감은 없습니다. 소리나 진동을 최소한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차이

롤랜드는 전자드럼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메시 패들을 채용한 모델 중심으로 모델 군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브나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사용될 만큼 질 좋은 제품군들이 많습니다.

야마하는 고전적인 강자입니다. 야마하의 드럼을 샘플링한 DTX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실리콘 패드를 채용한 모델 군이 많으며, 실제 드럼과 비슷한 연주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전자드럼이 전자제품이 아닌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제품은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OEM으로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하고 이미 그것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지만 악기는 사람과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자제품보다 더 깊은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말인즉 악기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악기의 기본에 대해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하는 소리가 나야 한다
  • 원하는 타이밍에 소리가 나야 한다
  • 내가 친만큼 소리가 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드럼을 구매할 경우 기존에 어쿠스틱 드럼을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악기를 판매하는 회사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죠.

결론

위 내용들을 모두 종합해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적으로 성능적으로 신뢰성 있는 악기이며, 개인적으로는 롤랜드의 제품군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롤랜드 제품은 V-Drums Tutor라는 트레이닝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연습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델별 적용된 사운드 모듈을 비교하였을 때 TD-1, TD-07, TD-17, TD-27, TD-50 순으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실내 연습용으로 사용한다면 개인적으로는 TD-07이나 TD-17 이상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소리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이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내 실력이 늘어가면서 분명 자기 드럼 음향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게 때문입니다.

일단 구매하실 모델을 결정하셨다면 유튜브 등을 통해서 많은 영상을 통해서 직접 음향을 들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발품 팔아 모아 본 영상들입니다. 한 번씩 감상해보세요.

브랜드 별 특징 및 영상 – 롤랜드

V-Drums TD-1K

3분 55초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 콤팩트 모델
  • 15종류의 드럼 킷 음색 내장
  • 충실한 트레이닝 기능
  • USB 통신
  • MIDI 데이터 송신 가능
Roland TD-1K 가정 연습 7점 세트 롤랜드

DT1-DMK

영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레이턴시가 거의 느껴지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올인원 키트,
  • 탐과 스네어에 메시 헤드 적용
  • 하이햇 오픈, 하프 클로즈, 풀 클로즈 주법 표현
  • 심벌 초크를 이용한 뮤트 가능
  • 음악 플레이어에 직접 연결을 위한 믹스 입력
  • USB 포트
롤랜드 TD-1DMK 올메쉬 전자드럼 풀패키지 roland td1dmk 풀옵션 로랜드

V-Drums TD-07KV

더블 메시 헤드 적용으로 실제 드럼과 가까운 연주감, 컴팩트한 공간 활용, 킥패드는 진동을 억제하는 구조

  • 더블 메시 적용, 스네어와 림의 소리가 다름
  • 메시의 텐션을 조절할 수 있음
  • KD-10 페달 적용
  • 하이햇, 10인치 심볼, 페달 조절 정도에 따라서 하이햇의 소리 달라짐
롤랜드 TD-07KV 전자드럼 풀패키지

V-Drums TD-17KV

자신의 스킬에 맞춰 난이도 조절 가능한 트레이닝 기능, 페달 워크에 맞춰 상하 이동하는 하이헷 적용, Bluetooth 접속 기능

롤랜드 전자드럼 TD-17KV 블루투스 기능 올메쉬 헤드 Roland Elec Drum 17kv Package set 롤렌드

TD-27 Series

미드레인지 V-Drums 키트

롤랜드 전자드럼 TD-27K TD27K 풀패키지

TD-50 Series V-Drums

이 모델은 한번 감상하시라는 차원에서 보여드립니다. 전자드럼이지만 어쿠스틱드럼 못지 않은 표현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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