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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제가 필요한 이유
철분은 우리 몸에서 적혈구를 만들고,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 호흡곤란, 가슴 통증, 어지럼증, 피로감, 창백함, 쇠약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 임산부, 성장기 청소년은 철분 결핍에 더 취약합니다.
철분제는 철 결핍성 빈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빈혈이 생겼다고 무작정 철분제를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의 종류와 차이점
철분제는 크게 제1철(2가철)과 제2철(3가철)로 나뉩니다.
- 제1철(2가철): 흡수율이 높지만, 위장장애와 변비 같은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황산제일철, 푸마르산제일철, 글루콘산제일철 등이 있습니다.
- 제2철(3가철): 흡수율은 낮지만, 위장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유기착화합물, 단백질결합철, 페리친 등이 있습니다.
제형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목적에 맞는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한 부작용과 경고 신호
철분제를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위부 불쾌감, 복부·위통증, 위경련
- 구역, 구토, 식욕부진
- 설사, 변비, 흑변(대변이 검게 변함)
- 두드러기, 가려움, 피부 과민반응
- 열, 혼수, 치아 변색
특히 변비는 철분제 복용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심한 경우 위장 출혈이나 간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과다 복용의 위험성
철분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몸속에 철분이 과잉 축적되어 ‘철 과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철 과잉증은 간, 심장, 췌장 등에 쌓여 심부전, 부정맥, 간비대, 간경화,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는 철분 중독에 매우 취약하므로, 철분제는 반드시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성인도 하루 권장량(남성 10mg, 여성 14mg)을 넘겨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 원인 파악: 빈혈이 생겼다고 무작정 철분제를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으세요. 빈혈은 철분 부족 외에도 거대적아구성, 재생 불량성, 용혈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복용 기간: 철분제는 1~2개월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충분한 철분을 축적하려면 4~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복용 기간을 정하세요.
- 음식과 약물 상호작용: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철분 흡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칼슘, 녹차, 우유, 항산화제 등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복용 전 상호작용을 확인하세요.
- 음주 주의: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남용하면 철분 재흡수가 증가해 철분 과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부작용 관찰: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철분제는 빈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목적에 맞는 철분제를 선택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