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신용카드 소득공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신용카드 더 써서 공제받으세요”라는 조언이 쏟아집니다. 맞는 말입니다.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15~40%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도입니다. 연봉 7,000만 원 이하라면 최대 300만 원, 초과한다면 250만 원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거든요.
“신용카드를 아무리 써도 공제는 한도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세요.”
한도 초과, 흔한 일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연봉이 5,000만 원인 직장인 A씨는:
- 총급여의 25% = 1,250만 원 기준
- 월평균 신용카드 사용액 = 200만 원 (총 2,400만 원/년)
- 공제 대상 = 1,150만 원 (2,400만원 – 1,250만원)
1,150만 원에 공제율을 적용하면 상당한 금액이 나오지만, 결국 300만 원 한도에 걸리게 됩니다. 초과분 850만 원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죠.
실전 절세 전략 5가지
1. 가족 카드 활용하기
배우자와 부모님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각각이 300만 원(또는 250만 원)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족 카드를 발급받아 분산 사용하면 전체 가구의 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2.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병행
신용카드는 15% 공제이지만,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30% 공제입니다. 2025년부터는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신용카드 사용 시 공제율이 30%로 올라갔습니다. 제품 특성에 따라 결제 수단을 바꾸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3. 자녀 수 맞춰서 한도 활용
2025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자녀 수에 따라 늘어났습니다. 1자녀는 350만 원, 2자녀 이상은 400만 원이 됩니다. 자녀가 많을수록 가족 전체의 절세 효과가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4. 5% 이상 증가분 추가 공제 받기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5% 이상 증가했다면, 그 초과분의 20%를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사용 패턴을 조정하면 이 혜택을 노릴 수 있습니다.
5. 저금리 대출 활용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했다면, 초과분은 현금으로 대체 결제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현금 지출도 일부 공제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카드 한도는 정해져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계획하세요.
2025년 달라진 제도, 꼭 알아두세요
올해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 항목 | 변경 전 | 변경 후 |
|---|---|---|
| 1자녀 (7천만원 이하) | 300만 원 | 350만 원 |
| 2자녀 이상 (7천만원 이하) | 300만 원 | 400만 원 |
| 영세 소상공인 공제율 | 15% | 30% |
| 5% 초과 증가분 | – | 20% 추가 공제 |
특히 다둥이 가정의 경우,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최대 100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를 놓치면 정말 아까운 절세 기회를 날리는 셈입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복잡해 보이지만, 가족 구성원과 결제 수단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생각보다 큰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꼭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한 원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