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많은 직장인들이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부를 했다고 해서 모두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공제 신청 실수로 인해 세금 혜택을 놓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기부금 공제 제외 대상과 신청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목차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부금 5가지
1. 인적용역으로 제공한 기부금
자문용역, 의료용역, 자원봉사 등 돈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는 기부금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했어도 현금이나 물품으로 기부할 때만 공제 대상이 됩니다.
2.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낸 기부금 중 일부
법정기부금(국방, 정치자금)과 우리사주조합기부금은 본인이 직접 낸 경우에만 공제를 받습니다. 배우자나 부모님이 낸 것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니 주의하세요.
3. 사업소득만 있는 자의 모든 기부금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어떤 기부금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 경우 필요경비로 인정받는 방식으로만 가능합니다.
4. 미지급분 기부금
올해 기부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돈을 내지 않은 미지급분은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반드시 실제로 지급한 기부금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5. 기부금 한도를 초과한 부분
기부금은 근로소득금액에 따라 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공제받을 수 없으며, 여러 종류의 기부금이 있을 때는 지급 시기가 빠른 것부터 순서대로 공제됩니다.
공제 대상자 자격 확인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이 공제 대상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제 대상: 근로소득이 있고 연말정산을 하는 거주자
공제 제외: 사업소득만 있는 자
또한 부양가족의 기부금도 공제받을 수 있지만, 기본공제를 적용받는 부양가족이어야 합니다. 별도로 독립적인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의 기부금은 조심스럽게 확인해야 합니다.
기부금 공제 신청 시 주의사항
서류 준비는 꼼꼼하게
기부금 영수증은 필수 서류입니다. 종교단체 기부금의 경우 영수증이 없으면 공제받기 어렵습니다. 매년 연말에 종교기관에서 발급받은 기부금 영수증을 챙겨두세요.
공제 순서가 중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기부금이 있을 때는 다음 순서대로 공제를 신청합니다:
- 법정기부금(국방, 적십자, 대한의료봉사회 등)
- 정치자금기부금
- 지정기부금(사회복지, 문화예술, 교육 등)
- 우리사주조합기부금
- 일반기부금
- 종교단체기부금
한도 계산을 정확히
종교단체 기부금이 없는 경우 세액공제 한도는 근로소득금액의 30%입니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공제받을 수 없으므로 미리 계산해두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종교단체 기부금의 특별 규칙
종교단체에 낸 헌금이나 기부금은 일반 기부금보다 공제율이 낮습니다. 근로소득금액의 10%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단체 지정기부금과 종교단체 외 지정기부금이 함께 있을 때는 종교단체 외 지정기부금을 먼저 공제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기부금 공제, 이것만 기억하세요
좋은 마음으로 한 기부가 세금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제 제외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적용역, 미지급분, 한도 초과는 가장 흔한 실수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연말정산 전에 본인의 기부금이 정말 공제 대상인지 한 번 더 확인하면 불필요한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