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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이란 무엇인가요?
건강보험료를 계산할 때 자주 마주치는 ‘금융소득’이라는 용어,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금융소득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 정기예금의 이자나 주식 배당금, 펀드 수익 등이 모두 금융소득에 포함됩니다.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받던 이 수익들이 건강보험료 산정에 직결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1,000만 원이라는 마법의 숫자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경계선이 바로 연간 금융소득 1,000만 원입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1,000만 원 이하인 경우
연간 금융소득이 1,000만 원 이하이면, 건강보험료 산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 소득은 없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1,000만 원을 초과한 경우
예를 들어 연간 금융소득이 1,001만 원이라면? 1,001만 원 전액이 100% 건강보험료 산정에 반영됩니다. 지역가입자 기준으로 약 9만 9,720원의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는 ‘벼랭이’ 같은 구조입니다. 1,000만 원을 1원이라도 넘으면 그 초과액이 아닌 전체 금액이 반영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금융상품과 건강보험료 영향
ISA 계좌 사용자라면 주의하세요
ISA(개인형 종합자산관리계좌)는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2,000만 원씩 5년간 납입하고 연 수익률이 10%라면, 만기 시점에 1,000만 원의 금융소득이 한 번에 발생합니다. 이 경우 건강보험료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소득 반영률의 차이
건강보험료 산정 시 소득에 따라 반영률이 달라집니다:
- 금융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100% 반영
- 근로소득, 연금소득: 50%만 반영
같은 금액이라도 소득의 성질에 따라 건강보험료 부담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현명한 재정 관리 전략
1. 비과세 금융상품 활용
금융소득이 비과세되는 상품들을 활용하면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비과세종합저축: 65세 이상 가입 가능
- ISA: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입 가능
- 비과세저축보험: 계약 후 10년 이상 유지 시
2. 금융소득 분산 전략
큰 자산이 있다면 분산 가입하여 금융소득 발생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해에 1,0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여러 해에 걸쳐 만기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3. 소득 정산 제도 활용
2022년 9월부터 도입된 ‘소득 정산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의 실제 소득으로 건강보험료를 조정받을 수 있으니, 금융소득이 줄어들었다면 조정 신청을 통해 과다 납부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과 건강보험료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면, 똑똑한 재정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은퇴 후 이자와 배당소득으로 생활하려는 분들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