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나 무직 상태로 전환될 때,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 자격이 바뀌면서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 가입자는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본인이 100% 부담해야 하고, 소득뿐 아니라 재산에도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불가피한 보험료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다섯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 이해하기
퇴직 후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 산정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 직장가입자: 월급 소득만 기준, 회사와 본인이 각각 50%씩 부담
- 지역가입자: 소득 + 재산 + 자동차(2024년부터 자동차 부과 폐지) 기준, 본인이 100% 부담
이 때문에 소득이 감소해도 재산 규모가 크거나 다른 소득이 있으면 오히려 보험료가 인상되는 ‘보험료 폭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임의계속가입 제도 활용하기
임의계속가입 제도는 퇴직자가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대신, 퇴직 전 회사가 부담했던 건강보험료 수준으로 최대 3년간 보험료를 납부하게 해 주는 제도입니다.
- 퇴직 전 1년 이상 직장가입자 자격 유지가 조건
- 퇴직한 날부터 최대 36개월까지 적용 가능
- 임의계속가입자는 피부양자 등록도 가능해 추가 부담 경감 가능
- 퇴직 후 최초 건강보험료 고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반드시 신청해야 함
이 제도를 활용하면 직장가입자 시절 냈던 보험료 수준을 유지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재산 기준 점검 및 관리 방법
지역가입자 보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재산입니다. 다음 사항을 점검해 보세요.
- 기본 공제액이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되어 부담 완화 효과 기대
- 하지만 부동산, 금융자산, 고가 주택 등이 있다면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음
- 불필요한 재산 처분이나 증여, 법적 절차를 통해 재산 산정 시점 조절 가능
- 자동차에 대해서는 2024년 2월부터 건강보험료 부과가 폐지되어 부담 감소
4. 피부양자 자격 유지 방안 점검
피부양자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거나 매우 적게 부담하는 대상입니다. 따라서 피부양자 자격을 갖추는 것은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법입니다.
- 연간 소득기준(대략 340만원 이하)과 재산기준을 충족해야 피부양자 등재 가능
-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구성원의 피부양자 등록 여부 확인
- 소득 및 재산 수준이 조정 가능하다면 피부양자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적극 검토
단,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5. 보험료 절감 위한 사전 준비 전략
은퇴·무직 전환 전부터 준비해야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은퇴 3개월 전부터 임의계속가입 신청 자격과 절차를 미리 확인
- 퇴직 급여, 연금 수령액, 재산 현황을 꼼꼼히 파악
- 필요에 따라 보험료 산정 기준에 포함되는 재산 정리 및 증여 고려
- 재취업, 창업 등 직장가입자 자격 유지 여부도 같이 점검
적극적인 준비와 신청으로 갑작스러운 보험료 인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갑자기 오른 건강보험료, 미리 알고 대응하면 경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