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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매년 11월에 건강보험료가 바뀔까?
많은 분들이 겪는 일입니다. 매년 11월이 되면 갑자기 건강보험료 고지서가 눈에 띄게 올라 있는 경험 말이에요.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은 전년도의 소득과 당해 연도의 재산을 기준으로 11월에 보험료를 새로 산정합니다. 이듬해 10월까지 새로운 금액으로 납부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2024년 11월에 산정된 보험료는 2023년도 소득과 2024년 6월 1일 기준의 재산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간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국세청에서 소득 자료를 제공받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직장가입자 소득월액보험료 오류 예방법
1. 보수 외 소득 기준액 확인하기
직장가입자라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급여 외 추가 소득이 있을 때 추가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준을 명확히 하세요:
- 연간 보수 외 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할 때만 소득월액보험료가 부과됩니다
- 초과하는 금액에서만 보험료를 계산합니다
2. 소득 종류별 평가율 정확히 알기
모든 소득이 같은 기준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소득 종류에 따라 평가율이 달라집니다:
- 이자, 배당, 사업, 기타소득: 100% 적용
- 근로, 연금소득: 30% 적용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료 같은 사업소득은 전액 기준이 되지만, 퇴직금 같은 연금소득은 30%만 반영된다는 뜻입니다.
3. 보험료 상한과 하한 체크하기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또는 적어도 일정 수준이 있습니다:
- 보수월액보험료 상한: 약 900만 원
- 보수월액보험료 하한: 약 2만 원
지역가입자 재산 반영의 함정
지역가입자분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장가입자와는 달리 소득뿐 아니라 재산도 건강보험료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재산 반영 시점을 기억하세요:
- 매해 6월 1일 기준의 재산이 11월에 반영됩니다
- 부동산, 금융자산 등 모든 재산이 대상입니다
따라서 5월 말에 큰 자산을 구매했다면 6월 1일 이후 등기를 마쳐야 반영되지 않습니다.
소득 종류별 평가율 헷갈리지 않기
비과세소득은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 장학금
- 보조금
- 일부 보험금
또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각각 1,000만 원 이하라면 합산하지 않는다는 예외 규정도 있습니다. 자신의 소득 구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보험료 정산제도 놓치지 않기
올해 소득이 대폭 감소했다면 기다리지 마세요. 소득 정산제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의 특징:
- 신청하면 먼저 보험료를 조정받습니다
- 조정받은 연도의 소득으로 11월에 정산합니다
- 정산은 해당 연도 1월부터 12월까지 낸 보험료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9월에 소득 정산을 신청했어도 1월부터 12월까지 낸 모든 보험료가 재계산됩니다.
건강보험료, 이제 이해하셨나요?
건강보험료는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핵심만 잡으면 충분합니다. 매년 11월 변동이 발생하는 이유, 자신의 소득 구성,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들을 숙지하면 불필요한 보험료 납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추가 소득이 있거나 소득이 줄었다면 능동적으로 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고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