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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는 내일 11월 27일에 진행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2025년 11월 27일(목)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 성공 이후 약 2년 반 만에 진행되는 미션입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발사 일정을 확정했으며, 만약 기상 등 돌발 변수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경우를 대비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야간 발사라는 특별한 발사 시간
발사 예정 시간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의 야간 발사라는 점입니다. 발사 예정 시간은 11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로 설정되어 있으며, 정확한 발사 시각은 26일 저녁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26일 오후의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추진제 충전 여부, 기술적 준비 상태, 기상 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합니다.
새벽 1시 발사의 의미
깜깜한 밤하늘을 무대로 진행되는 이번 야간 발사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임무 특성에 맞춘 결정입니다. 이 위성은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이 필요한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야간 발사가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발사 준비 현황은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최근 진행 상황
누리호는 11월 25일 오전 9시에 발사대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약 1시간 40분 만에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25일 오후 1시 36분쯤 발사대에 세우고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어 전기·공조 엄빌리컬 연결 및 발사체 신호 점검을 수행했습니다.
남은 점검 항목
강풍주의보 등 기상 악조건으로 인해 유공압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은 26일 오전 중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1·2·3단 조립도 이미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번 미션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발사 임무의 특징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제작 전 과정을 처음으로 총괄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부터 단 조립, 전기체 조립까지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합니다.
탑재 위성 및 목표 궤도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함께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됩니다. 목표 궤도는 고도 600km의 태양동기궤도이며, 성공 기준은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고도 600km 기준 ±35km, 경사각 97.7~97.9도에 정확히 진입하는 것입니다.
발사 후 진행 절차
발사 후 누리호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2~3단 분리,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분리, 큐브위성 12기 순차 분리 순으로 진행된 후 약 21분 24초 만에 임무를 종료합니다. 발사 결과는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단순한 우주 개발 사업을 넘어 한국의 우주 항공 산업이 민간 주도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