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 이후, 4차 발사가 점점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현장은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리호 4차 발사까지 진행되는 전 과정과 각 단계별 준비 사항을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 1. 3차 발사 이후 4차 발사 준비 착수
- 2. 누리호 4차 비행 모델 단 조립과 품질 점검
- 3. 위성 탑재 및 조립 마무리 단계
- 4. 발사체 이송과 기립 작업
- 5. 발사대 보안 및 신호 점검과 발사운영 준비
- 6. 발사 당일 최종 점검과 자동 운영 시스템
- 7. 발사를 둘러싼 변수와 예비 일정
1. 3차 발사 이후 4차 발사 준비 착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항공청은 4차 발사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였습니다.
3차 발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기술 보완 및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하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체계종합기업과 협력해 발사체 단 조립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4차 발사체인 누리호 비행 모델 4호기의 각 단별 조립 계획을 점검하고, 제작 품질과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히 검토하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11월부터 단 조립을 시작하여 하반기 내 발사를 실행할 예정입니다.
2. 누리호 4차 비행 모델 단 조립과 품질 점검
누리호는 1단, 2단,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계별 부품 조립이 완료되어야만 총조립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4차 발사체는 3단까지의 기체 조립이 모두 완료되었으며, 각 단별 품질 점검과 시험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엔진과 탱크, 추진 시스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루어지며, 불량 여부, 설계 오류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없애는 데 집중합니다.
소량이나마 결함이 발견되면 발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위성 탑재 및 조립 마무리 단계
4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12기의 큐브위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탑재 위성들은 각기 개발 주관기관의 로고가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에 새겨졌습니다.
위성이 제대로 탑재되었는지, 그리고 보호 덮개 설치가 완전한지 검사하는 중요한 작업이 최종 점검 단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은 발사 전 필수적인 체크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4. 발사체 이송과 기립 작업
조립이 완료된 누리호는 무인 특수 이동 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려 종합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집니다.
발사대로 옮긴 후에는 발사대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는 ‘기립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때 뜯어지는 엄빌리컬(탯줄) 연결과 발사체 신호 점검 등 주요 준비 절차도 함께 시행돼 발사체 최종 준비 상태를 확인합니다.
5. 발사대 보안 및 신호 점검과 발사운영 준비
기립 완료 후에는 발사관제 시스템, 각종 계측 장비, 전기·통신 케이블 연결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집니다.
발사대 시스템과 지상 기계설비, 추진제 공급 설비의 작동시험도 병행되어 발사 전 모든 관련 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합니다.
이 과정은 발사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단계이며, 발사 전 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6. 발사 당일 최종 점검과 자동 운영 시스템
발사 당일, 약 4시간 전부터는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연료 주입이 완료되면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자동으로 발사를 통제합니다.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PLO)은 발사 전과 발사 시 발생하는 모든 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발사를 중단합니다.
이는 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첨단 통제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발사자동운용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발사 중단 및 연기 절차가 시행된다” – 우주항공청 관계자
7. 발사를 둘러싼 변수와 예비 일정
누리호 발사는 자연환경과 기술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기상 상황, 바람 세기, 기계 오작동 가능성 등이 항상 변수로 작용합니다.
만약 발사가 연기될 경우, 우주항공청에서는 예비 발사 기간을 두어 즉시 일정을 조정합니다.
4차 발사 예비 기간은 발사 예정일 다음 날부터 약 1주일 정도입니다.
이 기간에도 모두 준비를 철저히 유지하며, 언제든지 곧바로 발사 운영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