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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폐업 추세와 지역별 차이
최근 공인중개사 폐업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에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84명에 불과한 반면, 폐업한 중개사는 824명, 휴업한 곳도 85곳에 달했습니다. 폐업·휴업이 신규 개업보다 325명 더 많았다는 점에서, 중개업계의 위기 상황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폐업률의 격차가 큽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폐업이 개업을 앞지르는 현상이 2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폐업률이 더 높거나, 개업과 폐업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폐업률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부동산 시장 침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경기: 폐업이 개업을 앞질렀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앞지르는 현상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2025년 8월, 경기도에서만 277곳의 중개업소가 폐업했고, 휴업도 17곳에 달했습니다. 반면, 신규 개업은 174곳에 그쳤습니다. 경기북부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폐업 90건, 휴업 6건, 신규 개업은 48건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개업소가 밀집된 지역에서 폐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거래량 감소와 함께 생존이 어려워진 중개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거래가 더욱 줄어들어 폐업이 더 두드러집니다.
- 서울·경기 폐업률: 200% 이상
- 신규 개업 대비 폐업 비율: 1.5배 이상
- 여름철 폐업 집중 현상
지방 도시, 폐업률이 더 높은 이유
지방 도시에서는 폐업률이 수도권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개업이 거의 없고, 폐업만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는 지방의 부동산 거래량이 수도권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방에서는 중개업소가 적어 경쟁이 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거래 자체가 줄어들어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중개사들이 생존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심한 지역에서는 폐업률이 더욱 높게 나타납니다.
- 지방 도시 폐업률: 250% 이상
- 인구 유출, 고령화로 거래량 감소
- 신규 개업 거의 없음
직거래와 규제, 지역별 영향력
공인중개사 폐업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직거래 활성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입니다. 직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개사의 역할이 줄어들고, 수익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직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중개사들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규제로 인해 거래 자체가 줄어들고, 중개사들이 생존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방에서는 중개사의 역할이 더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 직거래 활성화로 중개사 역할 감소
- 정부 규제로 거래량 감소
- 지방 도시, 규제 영향 더 큼
중개업소 감소, 앞으로의 전망
공인중개사 폐업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중개업소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1만445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올해 1월보다 1349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중 1명만 사무실을 운영 중인 셈입니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직거래 활성화, 정부 규제 등이 지속된다면, 공인중개사 폐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폐업률의 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국 중개업소 감소 추세
- 자격증 보유자 대비 영업 중인 중개사 비율 20%
- 앞으로 폐업률 더 증가 전망
공인중개사 폐업이 증가하는 현상은 단순히 부동산 시장 침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별로 폐업률의 격차가 큰 이유는 직거래 활성화, 정부 규제, 인구 유출, 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