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그 원인과 현황, 앞으로의 시장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임대인 부담 증가 원인과 영향
임대인들의 부담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종합부동산세와 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 증가입니다. 2025년 들어 보유세 부담이 상승하면서 임대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등)의 지속 영향으로 임대인은 임차인과의 계약조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보유세 인상에 따른 임대인 세금 부담이 임대료에 전가되며 월세 상승을 가속화한다.” — 부동산 전문가 송승현
여기에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임차인의 전세 대출 이용이 어렵게 되면서, 임대인들은 전세보다는 월세 형태의 임대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2. 전세에서 월세 전환,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전세 물량 감소와 전세 대출 규제가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크게 촉진하고 있습니다.
- 전세 매물이 1년 사이 수도권에서 2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 비중은 2020년 40% 초반에서 2025년 현재 55%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 전세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은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을 유지하기 힘든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 임대인 입장에서는 월세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세금과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유리합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빠른 체질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3. 2025년 서울 및 수도권 임대시장 동향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5년 사이 약 29% 상승했고, 월세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월세 평균액은 2020년 약 112만 원에서 2025년 144만 원대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 특히 노원, 도봉, 강북 등 외곽지역에서 보증금 5000만 원 이하의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수도권 전반의 전월세 전환율은 5.6%에 달해, 전세보다 월세가 임대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 매물 부족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적인 주거비 부담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4. 서민과 청년층 주거비 부담 심화
월세 부담 증가는 특히 월급이 많지 않은 서민과 청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평균 월급 363만 원, 중위소득 278만 원 대비 월세가 100만 원 이상, 일부 지역은 200만 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습니다.
- 월세 부담이 월수입의 30~40%를 넘으면 저축은커녕 기본 생활비도 어려워지고,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합니다.
- 주거비 부담 증가는 청년들의 경제 활동 및 미래 준비에도 큰 타격으로 작용합니다.
5. 정부 정책과 앞으로 전망
정부는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고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나, 현시점에서는:
- 전세 매물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전세시장 안정화는 아직 먼 과제입니다.
- 임대인의 세금 부담 증가가 월세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 간 균형 잡힌 정책이 절실합니다.
- 주택 공급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여파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공산이 크며, 이에 따른 서민 주거불안 문제는 심층적인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