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를 뒤흔든 이슈 중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날 선 충돌입니다. 특히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폭로성 발언이 두 사람의 갈등에 결정적 불씨가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이들이 주고받은 주요 발언과 엡스타인 논란의 핵심 내용을 차분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1. 엡스타인 사건과 ‘엡스타인 파일’이란?
- 2.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향해 던진 ‘폭탄 발언’
- 3. 트럼프의 반격과 두 사람의 SNS 공방
- 4. 논란의 여파와 삭제된 게시글
- 5. 사회적, 정치적 의미와 현 상황
1. 엡스타인 사건과 ‘엡스타인 파일’이란?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미국의 부유한 성범죄자로, 수년간 미성년자 대상 성 착취와 성매매 알선을 조직했습니다. 이 사건은 엡스타인이 연루된 유명인들의 명단과 관련 문서, 즉 흔히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자료가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충격적입니다.
‘엡스타인 파일’에는 많은 강력한 권력자와 유명인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미국 법무부 등 공식 기관은 해당 명단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은폐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문서 공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권력자가 그 명단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한다” — 일론 머스크
2.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향해 던진 ‘폭탄 발언’
2025년 6월, 일론 머스크는 SNS(옛 트위터, 현재는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되어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였습니다. 머스크는 이를 “큰 폭탄을 터뜨릴 시간”이라며 정치권과 언론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머스크는 트럼프가 관련 문서 공개를 막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동안 숨겨진 진실이 곧 드러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머스크 간 이미 악화된 관계에 기름을 끼얹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명백하지 않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공신력 있는 공식 기관은 아직 해당 문서의 진위나 내용 공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3. 트럼프의 반격과 두 사람의 SNS 공방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의 폭로성 발언에 크게 반발하며, 머스크를 향해 “매우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트럼프는 머스크가 ‘미쳐버렸다’고 표현하며, 자신과 머스크 간의 관계 단절과 정부 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내가 없었다면 트럼프는 졌을 것이다”라고 맞받아쳤고,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격렬한 비난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되었습니다.
“일론은 점점 인내심을 잃었으며, 나는 그에게 떠나라고 요구했다.” — 도널드 트럼프
4. 논란의 여파와 삭제된 게시글
머스크가 올렸던 트럼프 관련 공격적 게시물 중 다수는 이후 삭제되었습니다. 특히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과, 트럼프 탄핵과 부통령 교체를 요구하는 글에 동의했다는 댓글이 삭제된 것은 두 사람 간 긴장 완화 시도를 반영합니다.
머스크 본인도 “일부 게시물을 후회한다”고 밝히며, 너무 과격한 표현으로 인한 부작용을 인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완전한 화해는 아직 성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5. 사회적, 정치적 의미와 현 상황
엡스타인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미국 내 권력층의 부패, 공권력의 은폐 의혹과 결부되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그의 지지층 분열과 2026년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 사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함으로써 기업가와 정치인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이를 통한 공적 논쟁과 미디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앞으로도 미국 사회에서 권력과 윤리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