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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배경
2014년 5월 31일, 미국 위스콘신주 워케샤의 한 공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12세였던 두 소녀, 애니사 위어와 모건 게이저가 같은 또래 친구인 페이튼 루트너를 유인해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동급생이었으며,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우리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그날, 그들은 저를 숲속으로 데려갔어요.”
공격의 순간
게이저와 위어는 데이비스 공원의 숲속에서 루트너를 붙잡고 19차례 칼을 휘둘렀습니다. 주로 팔, 다리, 몸통을 겨냥했으며, 그중 두 차례는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습니다. 한 번은 주요 동맥을 불과 1밀리미터 차이로 놓쳤고, 또 한 번은 횡격막을 뚫고 간과 위장까지 손상됐습니다.
- 공격은 숨바꼭질 놀이 도중 발생
- 총 19차례의 칼 찌르기
- 주요 장기 손상, 극적으로 생존
루트너는 극심한 출혈과 쇼크 상태에서 발견됐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범행 동기와 슬렌더맨
두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행동이 인터넷에서 유명한 공포 캐릭터인 ‘슬렌더맨’을 증명하고, 그에게 충성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슬렌더맨은 키가 크고, 얼굴이 없는 흰 양복 차림의 인물로, 주로 어린이를 납치하거나 해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우리는 슬렌더맨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그가 진짜라면, 우리가 이런 일을 하면 그가 우리를 보호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두 소녀는 슬렌더맨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으며,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친구를 희생하려 했습니다.
사건 이후와 법적 처벌
루트너는 장기간의 치료와 재활을 거쳐 점차 회복됐습니다. 반면, 게이저와 위어는 각각 소년원과 정신병원에 수감됐습니다. 위어는 2차 고의 살인 미수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게이저는 정신적 문제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루트너: 장기간 치료 후 회복
- 위어: 2차 고의 살인 미수죄 유죄, 정신병원 입원
- 게이저: 정신병원 입원, 이후 전자 감시 장치 부착
게이저는 2023년 전자 감시 장치를 떼고 행방불명된 바 있습니다.
사회적 파장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공포 캐릭터가 실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력과 어린이의 정신 건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 온라인 공포 콘텐츠의 위험성 논의
- 어린이 정신 건강과 인터넷 중독 문제
-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 필요성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현대 사회의 디지털 환경과 청소년 정신 건강의 복잡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