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7로 장악할 수 있는 대형 물류 시장, 연 10만 대 판매 계획의 진짜 의미






기아 PV7로 장악할 수 있는 대형 물류 시장, 연 10만 대 판매 계획의 진짜 의미


목차


PV7이 뭔가요? 단순한 전기밴이 아닙니다

기아가 2024년 CES에서 공개한 PV7은 단순한 전기 승합차가 아닙니다. 이것은 ‘플랫폼으로서의 차량(PBV)’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입니다.

기존의 밴들과는 달리 PV7은 사용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승객을 태우는 셔틀도 되고,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도 되고, 개인 사업자의 이동 사무실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차량 활용 목적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입니다”


숫자로 보는 PV7의 위력

구체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PV7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설계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제원

  • 전장: 5,270mm
  • 전폭: 2,065mm
  • 전고: 2,120mm
  • 축거: 3,390mm

현대 스타리아와 비교하면 전장은 비슷하지만, 전폭과 전고, 축간거리가 더 깁니다. 캡 오버에 가까운 형태로 설계되어 내부 공간을 극대화했습니다.

성능과 주행거리

  • 화물 용량: 13㎡를 넘는 대형 화물실
  • 탑승 인원: 기본 3인승에서 최대 12명까지 변신 가능
  • 최대 출력: 약 400마력 (듀알 모터 AWD)
  • 주행거리: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 충전 시간: 급속 충전 시 20~30분 내 80% 이상 충전 가능

0~100km 가속이 7초 이내이며, 최고 속도는 160km/h로 대형 차량답게 안정성을 우선했습니다.


B2B·B2G 시장에서 왜 PV7인가?

물류·유통 기업의 꿈의 차량

PV7은 대형 물류 회사들이 가장 원하던 사양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장거리 물류 운송에 특화된 설계로 900N을 넘는 토크로 무거운 짐도 거뜬히 운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바디 타입으로 확장성 극대화

기아는 PV7을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객 수송용 ‘패신저’, 화물 운송용 ‘카고’, 대형 물품용 ‘오픈베드’, 그리고 냉동 및 내장탑차 형태까지 가능합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PV7은 레벨 3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기본 장착합니다. 360도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가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운영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B2B 맞춤형 기능

220V 출력 단자, 추가 배터리 확장, 태양광 패널 옵션 등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이 탑재됩니다.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AI 기반 차량 관제 시스템도 제공됩니다.


기아의 대담한 목표: 2030년까지 25만 대

기아는 PBV를 ‘단순한 차량’이 아닌 ‘플랫폼 이상의 개념’으로 재정의했습니다. 2030년까지 총 25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 중 PV7만 1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기아가 B2B·B2G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2027년 4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O West Plant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갑니다.


앞으로의 기회와 가능성

대형 물류 회사의 선택지 확대

기존 화물차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완벽한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개인 사업자와 소상공인의 진입 장벽 낮춤

태양광 충전, 높은 토크, 모듈형 구조로 개인 지입 기사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택시, 셔틀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합니다.

자율주행 시대로의 전환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은 장거리 물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운전자 부족 문제 해결과 운영 비용 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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