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약국의 등장과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 5가지 핵심 이슈
최근 국내 약국 시장에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은 창고형 약국은 마트처럼 넓은 공간에 다양한 의약품을 진열해 소비자가 직접 쇼핑하듯 약을 고르는 혁신 모델입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 뒤에는 의약품 오남용 위험약사 전문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목차
1. 창고형 약국이란 무엇인가?
창고형 약국은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매장처럼 약국 공간을 광범위하게 활용해, 수천여 종의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가 직접 카트를 끌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약국입니다.
일반 약국과 달리, 약사는 계산대에서 복약지도를 제공하며, 소비자는 직접 둘러보며 구매를 진행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의 경우 약 430㎡(약 130평) 규모에 약 2,500여 품목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기존 약국 운영 방식과 비교해 볼 때,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크게 높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2. 창고형 약국의 장점과 소비자 편익
- 가격 경쟁력 강화: 제조사 직거래와 대량 매입으로 유통 마진을 크게 줄여, 일반 약국 대비 약 2,000~2,500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 선택권 확대: 다양한 브랜드와 성분을 직접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제품 선택이 용이합니다.
- 복약지도 선택의 편리함: 구매 전 약사로부터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으나, 소비자가 스스로 약을 고르는 과정에서 부담 없이 필요한 약을 다량으로 쟁여놓을 수도 있습니다.
- 건강기능식품 및 반려동물용품 다양화: 약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도 폭넓게 취급해 종합 건강관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3.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과 그 위험성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에게 장점이지만, 의약품 오남용 “창고형 약국은 약사의 복약지도 기능이 약화되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저해할 수 있다.” – 대한약사회 입장문 대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이 약사의 본질적 역할을 훼손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약사는 단순 판매자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로서 복약지도, 안전관리, 환자 맞춤 상담을 수행합니다. 창고형 약국의 운영 방식은 이러한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약사를 ‘단순 상품 판매인’으로 전락시킨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건의료체계의 신뢰도 저하와 국민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전통 약국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지역 약국의 감소, 이른바 ‘약국 사막화’ 현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창고형 약국이 현재 약사법상 위법은 아니지만, 약국의 본질적 역할인 처방약 조제와 복약지도 기능이 약화되는 점에 대해 우려하며, 표시·광고 규제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대한약사회는 입법 보완과 제도 개선을 통해 창고형 약국의 기형적 운영을 막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저렴한 쇼핑 환경 속에서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한 자기 관리와 약사 상담의 중요성을 늘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4. 약사의 전문성 및 보건의료체계 영향
5. 정부와 약사회의 대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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