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 시장에는 상상 이상으로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주식, 채권, 금 모두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 현상까지 등장하며 현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오히려 불안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현금은 쓰레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요즘처럼 투자 열풍이 불 때, 초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투자법은 무엇일까요?
1. 2025년, 다시 부는 투자열풍과 개인 투자자 변화
과거 2020~2021년, 코로나 이후 한 번의 대대적인 주식 열풍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까지 일으키며 주식 시장에 대거 진입했는데, 그때와 5년이 흐른 지금의 시장은 달라졌습니다. 과거엔 초보 투자자들이 간접 경험이 부족했다면, 이제는 유튜브와 책, 뉴스 등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습득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021년 초강세장, 2022년 하락장, 2023~2024년 섹터별 차별화장이 반복되며 투자자들의 경험치도 크게 올랐습니다.
2. 금리·채권, 예금과 똑같이 볼 수 있을까?—진짜 위험구간은 어디?
채권은 흔히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기간에 따라 안전/위험이 바뀝니다. 예를 들면,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샀을 때 다음날 시장금리가 오르면, 내 채권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마치 과거 3% 예금에 가입한 사람에게 시장이 5%로 올라 버리면, 중도해지 대신 할인된 가격으로 팔 수밖에 없듯, 채권도 만기 전에 팔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내 채권 가격은 상승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반드시 받지만, 중간에 매도한다면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큰 손실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초심자는 너무 긴 만기 채권(10년, 30년)은 피하고, 5년 이하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ETF 100개 분산 전략’—왜 공부용 투자로 딱일까?
만약 여러분이 “처음으로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오건영 단장은 100개 ETF를 분산해 투자해보라고 권합니다. 실제로는 20~30개 정도로 분산해도 충분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동차를 처음 살 때 포르쉐를 타기보다는 중고차로 경험치를 쌓듯, 적은 금액을 여러 종목에 소액으로 분산하면, 시장에서 ‘진짜 베스트 대표’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연습이 됩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수익이 목적이라기보다, 미래에 더 큰 금액을 운용할 때 실전 경험을 쌓는 공부이자 보험의 역할을 합니다. 여러 ETF를 직접 경험하면서 성장주, 가치주, 미국·한국·유럽·중국 등 여러 국가, 주식/채권/대체자산뿐 아니라 ‘통화 분산(원화, 달러자산)’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4. 세 가지 핵심 분산—자산, 지역, 통화
- 자산 분산: 주식·채권·대체자산(예: 금)으로 나누어 투자하기
- 지역 분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ETF에 분산
- 통화 분산: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자산(미국 주식·국채·달러보험 등)을 함께 가져가기
이렇게 3가지 분산 전략을 적용한다면, 시장 급변 동향에도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스스로 체험하며 시장 상황을 몸으로 기억하게 되고, 뉴스나 유튜브의 이론이 실제로 내 자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5. ‘에브리싱 랠리’—모든 자산이 다 오를 때의 함정
요즘은 주식도 오르고, 금도 오르고, 채권도 뛰는 상황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AI 혁명, 경기부양책 등으로 투자 자금이 끝없이 시장으로 몰리고, 레버리지 투자까지 확산되어 단기적으로는 “모든 자산이 오른다”는 착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버슈팅 상황의 이면에는 언제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통한 과도한 투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영끌’ 등은 시장이 반전할 때 최대의 리스크로 작동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으며, 일정 시점 이후 급반등·변동성이 크게 커질 위험이 늘 존재합니다.
6. 금이 계속 오르는 진짜 이유—실질금리 공식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경기가 나쁠 때 인기를 끌지만, 근본적으로 ‘실질 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가 핵심입니다. 명목금리는 은행 예금이자 등이고, 실질 금리는 그 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뺀 값입니다. 만약 명목금리 5%라 해도 물가상승률이 5%라면, 실질 금리는 ‘0’이 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명목금리가 내려가고, 동시에 물가가 더 오를 전망이 높아지면 실질 금리는 더 내려가고, 이 상황에서 금의 수요가 폭증하는 것입니다. 종이 화폐(달러)는 실질금리 낮아지면 매력이 떨어지고, 금은 물가가 오를 때 그 실물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7. 지금 투자 시 꼭 ‘숫자’에만 현혹되지 말 것!
어떤 자산이든 상승폭, 수익률, 금리… 숫자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반드시 예외가 있고, 이미 많은 전문가, 투자자들이 정보에 선행 반영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분산 투자 원칙’, ‘기간에 따라 위험 관리’, ‘실질 금리에 민감한 투자 시그널’입니다.
특히 소액 투자자라면 여러 ETF에 분산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통화, 자산, 지역 분산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시작 방법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