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BS 건강 프로그램 ‘명의’에서는 복부 대동맥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 치료 과정이 집중 조명됐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 질환이 터지는 순간 환자의 생존확률이 단 10%에 불과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경외적인 복부 대동맥 질환의 실체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복부 대동맥, 몸속의 거대한 혈관
우리 몸속 혈관의 길이는 무려 약 10만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그 중에서도 복부 대동맥은 가장 굵고 중요한 혈관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온 몸에 공급합니다. 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경우, 몇 초 만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침묵의 시한폭탄’ 입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써온 분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상에서는 실제 환자가 수 년간 다리 통증으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진료만 받다가 복부 대동맥 질환임을 뒤늦게 진단받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증상 없는 복부 대동맥류, 파열 위험은 몇 배?
대동맥류는 정상 지름 2cm 내외의 대동맥이 점점 늘어나 4cm가 넘으면 파열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6cm 이상이면 1년 내 파열 가능성이 15%까지, 8cm에 도달하면 50%로 급격히 증가합니다. 하지만 90% 이상의 환자가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진료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40%의 혈류만 남은 환자의 사례처럼 혈관이 폐쇄되어 근육과 장기 기능이 저하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척추 통증과 혼동하기 쉬운 혈관 질환
흔히 다리 통증이 있으면 신경문제라고 단정하지만, 실제로 혈관폐쇄 증상은 항상 일정하고, 걸을 때만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척추 문제는 하루마다 증상 강도가 다르거나 특정 자세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증상의 차이를 알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술과 스텐트 시술, 생존율은 얼마나?
영상에서는 복부 대동맥이 완전히 막힌 환자의 인조 혈관 치환술과 9cm까지 늘어난 대동맥류 환자의 스텐트 시술 과정이 상세히 나옵니다. 두 치료 모두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는 대수술이지만, 수술 전과 비교해 발목 혈류 수치가 40% → 120%로 회복되는 놀라운 결과가 확인됩니다.
1시간 이상 신장에 혈류가 차단될 경우 기능 저하 위험이 있어 도중 단계마다 혈관을 최소한으로 막으며 진행합니다. Y자로 모양 낸 인조 혈관을 복부 대동맥과 장골동맥에 연결한 뒤 도플러 검사로 혈류 복원 여부를 확인합니다.
최신 치료 트렌드, 혈관 내 스텐트 시술 80%
2020년 기준 국내 복부 대동맥류 치료의 7~8대 2 비율로,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이 80%에 달할 정도로 개복 수술보다 더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염 합병증 위험이 적고, 작은 절개만으로도 진행되어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스텐트 시술은 대동맥 내에 인조 혈관을 위치시켜 기존 혈관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파열 위험을 크게 줄입니다. 특히 90도 이상 휘어진 상태나 큰 대동맥류에도 특수한 기구와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합니다.
복부 대동맥 질환의 위험 요인과 예방
환자 사례를 보면 술, 담배가 대표적 위험요인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젊었을 때부터 오랜 음주와 흡연을 지속한 환자에게서 대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최소 2년 이상’ 증상이 없어 방치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복부를 만졌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누를 때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는 ‘터지기 직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오히려 매우 위험합니다. 즉, 증상이 있다는 것 자체가 파열 위험 신호인 셈입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 생명을 지키는 선택
실제로 복부 대동맥류는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파열 시 생존율은 10%에 그칩니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검진과 증상에 대한 경각심이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