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500억 초호화 두바이 호텔, 실제로 다녀온 리뷰 (한국이 만든 ‘아틀란티스 더 로열’)”

두바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건축물과 럭셔리로 유명한 호텔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2023년 정식 오픈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건설비만 무려 1조 5,500억 원! 이 초특급 럭셔리 호텔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두바이 팜 아일랜드 한가운데, “레고 블록” 건축의 위엄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45분 정도 거리로, 전용 픽업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텔의 외형은 최초로 봤을 때 그저 감탄이 나올 정도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했고, 구조는 곡선이 가미된 레고 블록들이 층층이 쌓인 독특한 모습입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쌍용건설이 벨기에의 Besix와 함께 시공을 맡아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알린 명품 프로젝트라는 점도 특별합니다.


호텔 입구부터 어마어마, “물의 도시”를 표현한 로비

호텔 정문에 도착하면 화려한 금색 프레임의 대형 입구와 함께 불꽃을 쏘아올리는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로비로 진입하면 마치 미래 도시에 온 듯한 느낌! 중앙에는 Bedouin(베두인) 유목민의 ‘물’ 탐구에서 영감을 받은 ‘Water Droplet’ 은색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쪽 벽에는 진짜 물이 흐르고, 대형 수조와 LED 연출로 깊은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비주얼이 펼쳐집니다.


‘Cloud 22’ 인피니티풀과 두바이 야경

이 호텔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90m 길이의 ‘Cloud 22’ 인피니티풀입니다. 호텔 최상층 중앙에 위치한 이 풀장에서는 팜 아일랜드와 두바이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죠. 비싼 숙박료에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오직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프라이빗 카바나는 웬만한 호텔 스위트룸 부럽지 않습니다. 에어컨과 전용 샤워실, 스낵 바까지 완비되어 있어 중동의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도 쾌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55㎡ 게스트룸, 발코니 뷰와 디테일의 미학

제가 머문 곳은 스탠다드 게스트룸이었는데, 무려 55㎡(약 17평)가 넘는 넓이와 9㎡ 발코니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객실 내부는 고급스러운 블루 카펫과 금색 프레임, 이탈리아산 프레떼 가운, 유명 브랜드 룸미스트, 심지어 노르웨이산 VOSS 생수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욕실도 고급 대리석에 명품 수준의 어메니티가 제공돼 ‘여기가 진정 호텔의 끝판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분수 쇼, 두바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

호텔 로비 뒤편으로 나가면 거대한 야외 분수 광장과 베란다식 바가 이어져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이 되면 이곳에서 초대형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단순히 물을 위로 쏘는 게 아닌, 회전하며 회오리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색다른 감동을 전합니다. 이 순간 황금빛 조명과 어우러진 호텔 외관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2km 프라이빗 해변, 세계 최대 워터파크 무료 이용

이 호텔 투숙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압도적입니다. 2km에 달하는 프라이빗 해변과 성인 전용 풀 ‘Nobu by the Beach’,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Royal Pool’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벤처 워터파크’와 초대형 아쿠아리움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한 호텔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다양한 경험을 전부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17개 레스토랑, 8개 스타셰프… “미식 여행의 끝판왕”

호텔 내부에는 17개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운영 중이며, 이 중 8곳이 미슐랭 스타 셰프가 직접 운영합니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조식 뷔페에서는 샴페인까지 곁들일 수 있는 최상의 ‘미식 여행’을 제공합니다.


피트니스, 스파, 모든 게 압도적인 스케일

피트니스센터와 스파, 실내/야외 랩풀 등 기본 시설도 웬만한 특급호텔을 압도하는 규모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한 번쯤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공간이죠.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닙니다. ‘호텔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라는 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한국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랜드마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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