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주 보유! 피터 린치가 AI 주식 안 사는 3가지 이유 – 투자 전설의 ‘고집’에서 배우는 역발상 투자 전략

최근 3년간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든 AI 투자 열풍.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등 이름만 들어도 ‘수익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AI·빅테크 주식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투자자들도 예외가 아니죠. 그런데, 모두가 AI에 열광할 때 단 한 주도 AI 주식을 사지 않은 전설적인 투자자가 있습니다. 바로 ‘10배 수익의 신화’ 피터 린치입니다.


“AI 주식 0주. 왜 안 사세요?”

2025년 10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피터 린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요즘 3년간 AI가 주식시장 최대 테마잖아요. 선생님은 AI 주식 어떻게 보시나요?”

피터 린치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AI 주식 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Nvidia)를 8개월 전까지 제대로 발음도 못 했어요. 저는 ‘로우테크(low-tech) 인간’이거든요.”

투자 대가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다니, 신선하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이 솔직한 답변 속에 피터 린치만의 ‘변치 않는 투자 원칙’이 숨어 있습니다.


1. “이해할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린치가 AI를 무시하거나 구시대적 마인드를 고집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평생 지켜왔죠.

  • 그는 스스로 컴퓨터 활용에 서툴다고 밝히며, “나는 노트와 전화기만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 AI 기술의 미래 가치는 인정하지만, 자신이 그 사업모델과 수익구조, 경쟁력을 명확히 이해할 수 없으면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유 있는 ‘노터치’!
주변에서는 “이런 시대에 AI 주식은 필수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린치는 한결같이 “이해하는 범위 안에서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킵니다.


2. “유행은 거품과 닷컴버블을 가져온다”

피터 린치는 지금의 AI 테마가 1999년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고 말합니다.

  • “지금 AI에 투자하는 열기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 “단기적으로 눈부신 실적이 쏟아져도, 2~3년 뒤 진짜 가치가 얼마나 남아 있을지 아무도 장담 못 한다.”

린치는 시장의 유행과 전문가 집단이 모두 한 방향으로 몰릴 때 오히려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화려한 ‘글로벌 밸류체인’과 AI 드림에 휩쓸리기보다, 진짜 돈을 벌 기업이 어디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회사를 사라 – 2~3년 뒤를 내다봐라”

린치는 ‘바닥에서 개선 중인 기업’에 집중합니다.

  • “지금은 힘들지만, 2~3년 후 실적이 개선될 게 분명한 기업이라면 오늘 당장 사야 한다.”
  • “가장 좋을 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때 저평가된 기업을 사는 게 대박의 기회다.”

그는 실제로 ‘쓰레기 회사’라 불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적자를 면치 못했던 종목 등이 구조적 개선과 실적 반전에 성공할 때 큰 수익을 거뒀다고 밝힙니다.

▶️ “전문가를 맹신하지 마라, 당신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월가의 속설 “지하철 타는 전문가가 롤스로이스 타는 고객에게 조언한다”는 일화를 인용하며, 린치는 개인 투자자에게 용기를 줍니다.
“시장에는 당신보다 실력 뛰어난 전문가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누구도 미래를 확실히 예측하진 못한다. 본인만의 ‘점검표’와 논리를 갖추고 신중히 투자한다면 전문가 못지않은 수익도 가능하다.”


🔥 숫자가 증명하는 피터 린치의 역발상 투자

  • 매니저 시절 연평균 수익률 29% (13년간)
  • 4달러 적자 기업이 2달러 적자로, 이후 2달러 흑자 전환 → 주가 4배 상승
  • AI 주식 0주 보유, 빅테크 트렌드 ‘노터치’ 속에서도 초과 수익 실현

✔️ AI 시대, 린치식 가치투자 인사이트

  • AI·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테마가 아무리 ‘핫’해도, 자신이 직접 사업구조와 실적 성장 스토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기업만 투자
  • 단기 이슈·테마에 흔들리지 않고, 최소 2~3년간 뚜렷한 개선이 예측되는 기업을 선별
  • PER, PEG 등 기본 지표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
  • 신저가(New Low List) 종목에서 오히려 ‘역발상 기회’를 찾음

피터 린치는 거대한 물결도, 화려한 유행도 외면한 채 평생 자신의 투자원칙을 지키며 살아온 아이콘입니다. 지금처럼 AI 열풍이 투자심리를 뒤흔드는 시기일수록, 그의 “이해하는 것에만 투자하라”는 단순명쾌한 원칙에서 다시 한 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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