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짜리 커피머신?! 블랭크 스트리트가 만든 美 카페의 새로운 물결, 진짜 바리스타는 사라지는가?

미국 커피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혹시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Blank Street Coffee)’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스타벅스와 던킨이 오랜 시간 장악해오던 미국 커피시장에서, 무려 3년 만에 1700억 원(약 1,350만 달러)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장 힙한’ 카페로 급부상한 브랜드가 바로 이곳입니다. 특히 오늘 말씀드릴 포인트는 바로 “7천만 원짜리 커피머신”입니다. 과연 기계가 바리스타를 바꿀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 시작된 이 거대한 변화가 한국에도 상륙할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美 젊은 층이 열광하는 블랭크 스트리트, 비밀은 ‘사람’이 아닌 ‘기계’!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는 스타벅스, 던킨 같은 기존 대형 브랜드가 독점하던 시장에서 어느새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매장 디자인이나 머천다이즈(굿즈), 앱 중심의 편리한 운영 같은 요소가 성공 요인으로 꼽히지만, 진짜 본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에버시스(Eversys)’라는 스위스 브랜드의 풀오토 커피머신이죠.

이 머신 한 대 가격이 무려 7천만 원, 바리스타 1년 연봉에 맞먹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머신이 1시간에 700샷을 추출할 정도로 빠르고, 탬핑·추출·스팀밀크까지 바리스타 이상의 정밀함을 자동으로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설정만 정확히 해두면 일정한 품질의 커피가 언제든 “버튼 한 번”으로 나오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


바리스타가 없는 카페, 진정한 서비스는 ‘소통’에 집중!

창업자 두 사람은 커피업계 경험이 전혀 없는 뉴욕의 금융인 출신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예 초반부터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하지 않고 7천만 원짜리 머신을 도입해 고품질 커피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죠.

덕분에 직원들은 커피를 내리는 대신 고객과의 소통, 친절한 서비스 제공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처럼 스몰토크와 친근한 응대가 중요한 시장에선 매장 방문 경험이 크게 달라졌다며 젊은층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부터 이미… 자동화의 거센 흐름

사실 커피머신의 자동화 바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스타벅스가 대표적 사례인데요, 이들도 초창기에는 이탈리아 세미 오토 머신(‘라 마르조코’)을 사용하다가,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내는 ‘일관성’의 가치를 위해 스위스 Thermoplan의 완전 자동 머신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매장은 최저임금 노동자도 단시간에 일정한 커피 품질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변했고, 수많은 커스텀 제품(최대 1만 종류 이상!)도 머신 덕분에 실현 가능해졌죠. 대량생산 구조, 복잡한 메뉴, 빠른 테이블 회전율, 그리고 직원 이직률·교육비 부담까지 해결한 것입니다.


‘스페셜티’ 시장은 오히려 바리스타의 개성 극대화

하지만 자동화 흐름에 대한 반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시장, 그리고 개별 독립 카페 등에서는 오히려 바리스타의 숙련도, 원두에 대한 이해,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조차 이런 흐름에 맞춰 ‘리저브 매장’에선 2천만 원 이상짜리 반자동 머신과 전문 바리스타를 내세우고 있죠.

즉, 프랜차이즈·대량생산 매장에선 자동화가 대세, 독립&프리미엄 시장에선 오히려 “사람”과 “수작업”이 프리미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AI 시대… 커피에도 인간과 기계의 싸움?”

사실 바리스타를 대체하는 이 거센 자동화의 흐름은 커피업계만의 이슈가 아닙니다. 최근 AI 챗봇, 자동화된 디자인, 운전, 심지어 판결까지… 점점 더 많은 노동이 기계에 맡겨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커피마저 버튼 한 번이면 나오는데 진정성이 있나?’, ‘기계로도 충분히 맛있으면 됐지 않나?’라는 의견이 사회적으로도 뜨겁습니다. 이렇게 업계 전반에 ‘제5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이 변화가 한국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마무리 – 커피 한 잔의 가치, ‘맛’과 ‘경험’ 어디에 두시겠습니까?

결국 커피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품질, 일관성, 가성비,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의 등장은 전 세계적으로 프랜차이즈 대량생산 방식과 개성적인 수작업 커피, 두 트렌드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 ‘제5의 물결’이 한국에도 상륙할지는, 우리의 선택과 변화에 달렸겠죠.

여러분은 자동화 머신 커피와 바리스타의 수작업 커피, 어떤 쪽에 더 마음이 가시나요?
혹시 7천만 원짜리 머신으로 내린 한 잔,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생각이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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