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CBS 경제연구실에 출연한 오태민 교수가 내놓은 전망은 충격적입니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원화가 달러로 바뀐다”며,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금융 질서가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 글에서는 영상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글로벌 영향력과 비트코인의 전략적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중요한가?
오태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의 금융·외교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세계 각국의 기존 통화를 완전히 대체할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뜨겁지는 않았는데, 단 한 분기만에 국회 청문회에서도 ‘우리나라 법안 거의 준비돼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도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글로벌 시장 장악력
-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 99.8% 달러 기반 (유로화 스테이블 코인은 0.2% 미만)
- 테더(USDT) 시장 점유율: 60%~70%
- 서클(USDC): 약 25%
이러한 수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등 국가별 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력이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2. 미국이 숨겨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거대한 시나리오
달러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그저 새로운 결제 수단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국채 위기, 국제 금융 패권, 지정학적 통제까지 모두 연관되어 있습니다.
- 미국 국채 문제 해결: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와 연결되면서, 중국·일본 등 외국인이 코인 구매를 통해 미국 국채를 간접적으로 매입하게 됨
- 금융 패권 유지: 국채 시장을 통해 미국이 세계 경제를 컨트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단기 금리 조절 정책)도 가능
-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 탈달러화 흐름을 견제하고, 달러의 글로벌 주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변화
오 교수는 이러한 미국의 의지를 “피터 틸의 거대한 시나리오”로 설명했는데, 실제로 중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사지 않더라도, 중국인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미국 국채를 사게 되는 구조가 이미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 테더 vs. 서클, 무엇이 다른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냉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테더(USDT): 회계 투명성이 부족하고, 주주·임원 공개가 미흡, 이더리움처럼 자생적으로 성장
- 서클(USDC): 월가의 투자가 들어온 규제 친화적 민간 코인, 시장 점유율 25% 내외
미국의 법제화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코인은 USDC가 될 전망이지만, 실제 투자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입니다.
4. 일반인이 스테이블 코인을 사야 할까? 오해와 위험성
많은 투자자들이 “서클을 사야 하나?”, “테더가 안전한가?”를 묻지만, 교수의 답은 분명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실제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달러에 연동되어 있어 수익률도 제한적입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편의성이나 시스템적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고객의 예치금을 거의 그대로 보유(혹은 단기 국채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과 달리 뱅크런(대량 인출) 위험이 상존합니다. 수익성이 크지 않은 구조라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5. 비트코인의 ‘궁극적 역할’ — 국가와 기업의 안전자산?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입니다.
- 비트코인의 금융 본질: 발행 주체가 없어 미국 정부의 동결 위험(카운터파티 리스크)에서 자유로움
- 글로벌 담보 자산: 스테이블 코인 시스템 내에서 변동성이 큰 국경 없는 담보, 지정학적 안전 자산으로 인식
- 메타버스·국제거래 활용: 비트코인을 담보로 레포(REPO)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
오 교수는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안전 자산”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10년간의 시장 변화가 이를 증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 비트코인의 구조
| 구분 | 달러 스테이블 코인 | 비트코인 |
|---|---|---|
| 발행 주체 | 민간(테더, 서클 등) | 없음(분산 네트워크) |
| 위험요소 | 미국 정부 통제(동결 가능) | 카운터파티 리스크 없음 |
| 변동성 | 낮음 | 높음(담보 가치 차등) |
| 지정학적 가치 | 미국 중심 패권 확대 | 글로벌 안전자산 |
| 투자 적합성 | 낮음(환전·거래 특징) | 중·장기 투자 적합 |
6. 결론 — 앞으로 5년, 진짜 판이 바뀐다
2025년 현재 원화, 유로 등 로컬 통화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설계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국채 위기 타개와 글로벌 금융 패권 강화라는 복합적인 목적 아래 모든 시장을 장악 중입니다.
비트코인은 그 안에서 지정학적 안전자산, 새로운 담보의 역할을 하며 기존 금융 질서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5년 내, 여러분의 지갑에 원화 대신 달러, 혹은 비트코인이 담길 수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 전체를 통해 오 교수는 “스테이블 코인 논쟁의 중심엔 달러가 있으며, 비트코인은 그 뒤의 진짜 본질을 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 바로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