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여행하실 때 교통비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방콕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에서는 짧은 거리도 요금이 200~300바트(약 8,000~12,000원)까지 올라가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Grab 트래블패스(Grab Travel Pass) 는 여행자에게 꼭 한 번 고려할 만한 똑똑한 소비 수단입니다.
1. 그랩 트래블패스란?
그랩 트래블패스는 동남아 주요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묶음 형태의 “여행자 전용 구독권”입니다.
이 패스를 구매하면 그랩 차량 호출, GrabFood(배달 서비스), 그리고 일부 제휴 상점 할인 쿠폰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태국 기준으로 Ride(택시) 5회, GrabFood 3회 정도의 쿠폰이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25% 혹은 150바트 한도 할인이 적용됩니다.
유효기간은 4주이지만, 1주일 여행 동안 충분히 써서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항 이동, 호텔 간 이동, 시내 관광을 그랩으로 하는 여행자라면 절약 폭이 꽤 큽니다.
2. 공항에서 바로 시작하는 스마트 이동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면 1층 입국장 오른쪽 Gate 4 근처에 공식 Grab 픽업존이 있습니다.
2024년부터 Grab 전용 부스가 공식 운영되어, 직접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아속(Asok) 인근 숙소까지는 일반 택시의 경우 450~550바트 정도가 나오지만, GrabCar를 이용하면 기본 400바트 내외에 도로 통행료 50바트, 앱 호출료 30바트를 합쳐 약 480바트 수준입니다.
이때 트래블패스 쿠폰(최대 25% 혹은 100바트 한도)을 적용하면
요금이 약 380바트로 떨어져, 한국 돈으로 약 3,600원 절감이 가능합니다.
3. 시내 관광에서도 확실한 체감 할인
두 번째 날, 왕궁–왓포–아이콘시암을 도는 시내 관광 루트를 설계했다면 Grab이 가장 빠르고 직접적입니다.
이 구간의 평균 요금은 150~250바트 수준이며, 쿠폰을 사용하면 40~60바트가 즉시 차감됩니다.
하루에 3회 정도 이동하면 총 150바트(약 6,000원) 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점심이나 저녁을 GrabFood로 배달 주문할 때에도 할인 쿠폰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현지 유명 식당의 팟타이(120바트)와 음료를 주문하면 20% 할인으로 약 25바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숙소 이동, 공항 귀환 모두 할인 유지
여행이 끝날 무렵, 숙소에서 수완나품 공항으로 돌아가는 구간도 비슷합니다.
일반 그랩 요금이 약 450바트지만, 트래블패스로 또 한 번 90~100바트 할인 가능합니다.
즉, 왕복 기준으로 공항 이동에서 최대 200바트(약 8,000원) 을 아낄 수 있습니다.
5. 실제 절감 계산
1주일 동안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이동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구분 | 일반 요금 | 트래블패스 할인 후 | 절감액 |
|---|---|---|---|
| 공항 → 시내 숙소 | 480바트 | 380바트 | 100바트 |
| 시내 3회 이동 | 600바트 | 450바트 | 150바트 |
| GrabFood 2회 주문 | 240바트 | 200바트 | 40바트 |
| 숙소 → 공항 | 480바트 | 380바트 | 100바트 |
| 합계 | 1,800바트 | 1,410바트 | 390바트 (약 15,000원) |
거기에 Grab 내 추가 프로모션(예: Visa 해외카드 10% 캐시백 등)을 병행 적용하면
총 절감액은 약 500~550바트, 한화로 약 2만 원까지도 가능합니다.
6. 이렇게 쓰면 좋습니다
- 공항 도착 즉시 Grab 앱을 실행하고, 와이파이 대신 현지 SIM을 이용하십시오.
(공항 와이파이는 픽업존에서 신호가 약할 수 있습니다.) - 처음 호출은 GrabTaxi보다 GrabCar 혹은 GrabCar Plus를 선택하는 것이 기사 매칭이 빠릅니다.
- 쿠폰은 이동 전 반드시 ‘결제 수단 옆 쿠폰 선택’에서 활성화해야만 적용됩니다.
- 사용 후에도 “My Rewards” 메뉴에서 남은 쿠폰 개수를 반드시 확인해두십시오.
여행에서 교통비는 필수지출이므로 어떻게 이동하느냐가 곧 여행의 효율을 결정합니다.
Grab 트래블패스는 초기 구매비용(약 200바트)을 감안해도, 1주일만 제대로 활용하면 본전 이상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나 캐리어가 많은 여행이라면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 확실한 할인”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누리실 수 있습니다.
즉, 공항부터 시내·귀국까지 Grab으로 이어지는 교통 루프를 구축하면,
진짜로 여행 예산에서 2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번엔 꼭 Grab 트래블패스를 한 번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