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IRP 계좌 개설 시 고려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수수료 정책 확인, 중도인출계획 확인, 디폴트 옵션 여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개인형IRP란?
개인형IRP는 이직,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와 본인 부담으로 추가 납입한 자금을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토록 하는 계좌를 일컫습니다.
매매 가능 상품 확인
개인형IRP를 가입하는 주된 목적 중 하나가 퇴직연금을 이용한 투자입니다. 은행에서 제공하는 퇴직연금 상품의 경우 기본 세율이 낮기 때문에 알파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펀드에 투자하려는 목적이죠. 하지만 투자가 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종목에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레버리지, 인버스는 물론이고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퇴직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투자 제한을 두고 있는 상품이 꽤 많습니다. 따라서 각 증권사별로 어떠한 상품 구매가 가능한지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품이 가장 많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십니다.
수수료정책
개인형IRP를 개설할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로 구분됩니다.
- 운용관리수수료
- 운용상품 제공, 가입자 교육, 운용현황 통지 등의 업무수행에 대한 대가
- 자산관리수수료
- 계좌관리, 운용지시 이행, 연금지급 등의 업무수행에 대한 대가
수수료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IRP의 경우 강제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 개인형IRP 시장이 최근들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일부 운용사에서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권사 별 개인형 IRP 수수료 비교
그렇다면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부여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본 글에서는 앞서 언급한 두 증권사의 수수료 정책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삼성증권
- 0.24% ~ 0.30% (운용관리수수료 : 0.14%, 자산관리수수료 : 0.10~0.12%)
- 미래에셋증권
- 0.25% ~ 0.30% (운용관리기관수수료 : 0.15~0.30%, 자산관리기관수수료 : 0.10%)
두 증권사 모두 비슷한 수수료 정책을 가지고 있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다이렉트 IRP를 개설하고 스스로 운용하고 직접 거래하는 경우 전체 적립금에 대해서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있습니다. 각 증권사별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이용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증권 IRP 거래 수수료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정보 확인(클릭)
미래에셋증권 IRP 거래 수수료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정보 확인(클릭)
중도인출여부
IRP는 퇴직후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설립된 계좌이기 때문에 많은 세금 혜택을 받지만 그와 더불어 중도인출이나 해지 시 받는 패널티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중도 인출 가능한 경우도 제한이 커서 중간에 금전이 필요하여 IRP 계좌에서 인출이 필요한 경우 계좌 전체를 해지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따라서 내가 중간에 IRP계좌의 돈을 활용할 목적이라면 퇴직연금이 이체되는 IRP 계좌와 추가납입하는 IRP 계좌를 분리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IRP 계좌는 개인이 금융사 별로 한개씩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금융사로부터 계좌를 별도로 만들어서 관리해야 합니다.
디폴트 옵션
사전지정운용제도라고도 불리는 ‘디폴트옵션’은 투자상품의 만기가 도래하였을 때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자동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가입 후 무관심 등으로 인해서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수익률이 거의 없게 되고 이를 방지하고자 도입된 제도입니다.
운용사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보통 투자위험도와 투자비율을 선택하여 디폴트옵션을 설정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투자위험도는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으로 구분된 상품 중 선택하고 투자 비율을 100%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은 고용노동부의 안정성 평가를 거친 상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