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나빠져서 백내장을 의심하고 계시는가요? 시력이 갑자기 나빠질 경우 안경원보다 앞서 안과에 가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백내장 수술 종류 및 인공수정체 종류별 장단점을 비교해드림으로써 수술 결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습니다.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갑자기 눈의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에 의해서 주로 발견되는데요. 우리 시야의 초점을 맞춰주고 빛을 투과시키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수정체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했다기보다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서 수정체의 수명이 짧아짐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편입니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낮에 눈부심 현상이 발생하거나, 한쪽 눈만으로 볼 때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요즈음은 젊으신 30~40대분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50만 명이 이에 따라 수술할 정도로 보편화된 수술인데요. 그래서 난도 낮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는 갑자기 변화가 생긴 시력으로 인해서 불편함도 상당하고 그렇기에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은 수술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 수술 종류 및 절차
백내장 수술 절차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마취 : 수술을 위해서 눈 주위를 마취하는데 눈 밑에 주사를 찔러 마취하거나 마치 안약을마취안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각막 절개 : 기존 눈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위해 눈 가장 외곽에 있는 각막을 절개합니다.
- 수정체 제거 : 혼탁해진 수정체를 먼저 제거하여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합니다.
- 인공수정체 삽입 : 기존 수정체가 있던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대체합니다.
- 수술 후 관리 : 눈 주변에 보호 안대를 붙이고 수술 경과를 확인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크게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과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앞서 말씀드린 절차는 동일하나 각막 절개나 수정체 제거 등에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 각막의 가장자리에 칼을 이용하여 절개창을 만들고 수정체 제거에 초음파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레이저 방식의 경우 각막절개에 칼이 아닌 레이저를 사용하고 수정체도 레이저로 잘게 조각을 낸 다음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인공수정체 종류 및 장단점
백내장 수술은 결국에는 기능을 잃어버린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대신 삽입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 두 개로 크게 나눠볼 수 있는데요. 단초점은 말 그대로 멀리 보는 원거리 시야는 뚜렷하게 볼 수 있지만 그 외 중거리나 단거리는 흐릿하게 보이는 인공수정체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다초점렌즈의 경우 원거리, 중거리, 단거리 모두 깨끗하게 볼 수 있는 렌즈여서 수술 수 만족도도 높고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 장점 | 단점 | |
| 단초점렌즈 | 가격이 저렴 | 수술 후 돋보기 착용 필요 |
| 다초점렌즈 | 수술 후 돋보기 착용 불필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모두 개선된 시야 확보 | 가격 높음 |
가격
가격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의료 보험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약 20~3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초점렌즈를 이용할 경우에 비용이고 다초점 렌즈나 성능이 개선된 프리미엄 단초점 렌즈를 사용할 경우 이 비용이 많이 증가합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증가하기도 합니다. 다초점 렌즈의 경우 그 종류도 다양하고 기본적으로 단초점 렌즈에 비해 가격도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직접 상담을 받기 전에 비용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년층의 새로운 시력 교정술로 인식되어 다초점 렌즈를 이용하여 수술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2021년 1월부터 다초점 렌즈의 종류와 가격을 병원 측에서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병원에 문의해서 가격이나 종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초점 렌즈를 이용한 경우 고가의 수술임에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중에는 우리나라 실비보험에서 백내장 수술을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실비보험이라 할지라도 보험 가입 기간에 따라서 보장 내용이 일부 차이가 발생하여 2016년도 이후에, 실비보험에 가입하신 경우에는 더욱 꼼꼼히 보장 범위나 내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 보험 가입 기간 | 보장 내용 |
| 2003. 10. ~ | 실비 100% |
| 2009. 8. 1. ~ | 실비 90% |
| 2013. 4. 1. ~ | 실비 표준형 80%, 선택형 90% |
| 2015. 9. 1. ~ | 실손 중 급여 90%, 비급여 80% |
| 2016. 1. 1. ~ | 개인 약관에 따라 지원 |
수술 전 준비
수술 전 중요한 것은 렌즈 미착용 기간을 갖는 것입니다. 보통 소프트렌즈는 약 1주일 전부터, 하드 렌즈나 난시 교정 렌즈의 경우 3주 전부터 착용 중지 기간을 갖습니다. 각막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요. 백내장 검사 시 시력, 각막 모양 및 형태, 빛 번짐 등에 대해서 검사를 할 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 외 주의사항으로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 아스피린 복용 금지 : 피가 잘 멎지 않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금주 :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약 3일 전부터 금주를 권합니다.
- 세안 및 목욕 :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의 감염 예방을 위해 약 4일 정도 세안 및 머리 감기가 제한되는데요. 이 때문에 수술 전 깨끗이 씻고 가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수술 후
성공적인 수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수술 후에 어떻게 눈의 시력 보호를 위해 관리를 해 줄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눈을 보호하는 각막을 절개하고 그 안에 수정체를 교환하는 과정 전후로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먼저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눈에 힘을 주게 되는 자세(물구나무 등) 그리고 무의식중에 눈을 비비는 행위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 부위가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잠을 잘 때 눈이 눌리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푹신한 베개를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약 일주일 정도는 플라스틱 안대를 차고 생활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회복 속도가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수술 후 8일이 지난 뒤에는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백내장 수술을 하는 인구도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관심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과거 단초점 렌즈 위주의 수술도 다초점 렌즈를 활용하여 시력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노년층의 경우 실비보험을 갖고 계시지 않으신 분도 많기 때문에 다초점 렌즈를 사용하여 수술 시 비용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수술인 만큼 잘 비교하시고 충분히 상당하신 뒤 수술하시길 바랍니다.